Updated : 2026-10-11 (일)

최근 뉴욕 주식시장 수급 혼란이 주도주와 시장 약세 반전 의미하지 않아 - 신한證

  • 입력 2024-07-15 13:3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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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미국 주식시장 수급 혼란이 주도주와 시장의 약세 반전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주 나타났던 러셀2000 급등과 빅테크 급락이 '변화의 신호'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본 것이다.

김성환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특정 전략으로 과도하게 쏠린 상황에서 해당 전략의 매도 신호 출현이 연쇄 청산을 촉발하면서 시장에 혼란을 일으켰던 사례도 거론된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 1987년 블랙 먼데이, 2008년 퀀트 멜트다운, 2018년 VIX 급등, 2020년 백신 발표 등은 시장 흐름의 변화와 관련해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나타난 수급 혼란만으론 주도주와 시장의 중기 추세가 약세로 반전하진 않는다"면서 "주도주와 시장의 추세는 이익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익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다만 수급을 정돈할 시간은 필요해 보인다면서 2020년 11월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당시 백신 발표 직후 급락했던 빅테크는 이후 1~2주 기간 조정을 겪고 상승 추세로 복귀했다. 소외주(당시는 민감주)는 3개월 가량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면서 "현재에 대입한다면, 소외주들은 키 맞추기를 이어나갈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주도주들은 기간 조정을 겪겠으나 7월 중하순 빅테크 실적 발표 전후 수급 혼란이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고 풀이했다.

■ 2020년 11월 백신 모멘토로 상황 분석해 보면...

김 연구원은 "팬데믹의 풍파를 겪은 투자자라면 2020년 11월 9일을 기억할 법 하다. 화이자가 자사 백신이 94%에 달하는 예방률을 보인다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날"이라며 "주식시장은 발표 직후엔 기술주와 민감주를 가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환호했는데, 실제 장이 개장된 이후 양상은 달랐다"고 상기했다.

팬데믹 피해 업종인 금융, 에너지가 각각 8%, 14% 폭등했고 러셀 2000도 4%대로 올랐지만 나스닥 100은 2.2% 급락했다.

백신이 궁극적으로 기술주에 악재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나스닥이 하락했던 이유는 1) 기술주 매수–민감주 매도 포지션이 2년 넘게 유행한 가운데, 2) 팬데믹이 심화하면서 2020년말에는 투자자들이 붐빈 과도한 포지션이 돼, 3) 민감주의 대폭등이 이 포지션의 청산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시의 백신 moment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사건이 6월 CPI 직후 시장에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0년 11월 9일의 시장 상황을 지금 돌이켜보는 이유는, 이 때의 상황이 지난 목요일 CPI 발표 직후의 시장 상황과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이라며 "6월 미국 CPI가 컨센서스를 밑돌고 연내 3회 인하 기대가 부상하자 CPI 발표 직후 주식시장은 환호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리 피해주로 인식된 중소형주가 3.6% 올랐는데, 이것이 빅테크가 주축이 된 나스닥 100이 2.2% 하락하는 의외의 나비효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빅테크 매수-중소형주 매도는 올해 1월부터 실패한 적 없는 수익성이 좋은 포지션이었다"면서 "다만 최근 빅테크가 급등하는 가운데 중소형주로는 헤지펀드의 매도가 집중되는 포지션 과열 양상이 분명 존재했다"고 분석했다.

CPI 서프라이즈가 중소형주 급등을 촉발하자 해당 포지션의 청산 압력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CPI 서프라이즈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빅테크가 급락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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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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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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