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1 (일)

'트럼프 헷지' 수요 등으로 미국 금융주 유망 - 신한證

  • 입력 2024-07-03 08:2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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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일 "트럼프가 승기를 잡은 만큼 미국 금융주가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환 연구원은 "채권시장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재정적자를 걱정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관세 정책과 강력한 이민 단속 정책, 감세 연장이 다시 한번 토론회에서 언급된 데다 그간의 언행을 감안하면 잠재적으로 Fed 독립성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저변에 깔려있다"면서 "토론회 이후 2거래일 동안 미국 10년 금리는 20bp 가까이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매도 포화가 집중된 채권시장과 달리 주식시장은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인플레와 재정적자 문제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지난 뒤에 직면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며 "당장 물가 상승률이 높은 상황이 아닌데다 정부부채 부담도 지난 3년간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중기적으로 시장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는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어느정도 상쇄시켜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토론회 직후 금융시장이 보인 스트레스 섞인 반응은 대선 직전인 9~10월 주식시장이 겪을 변동성의 전초전 격"이라며 "주식시장은 대선 직전 주식을 기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여섯 번의 대선에서 9~10월 주식시장 승률은 25%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시장 상황이 어수선해지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기회가 있으며, 이는 바로 금융주라고 주장했다.

테크와 금융주가 같이 올랐던 2016년 하반기의 deja-vu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 지난 세 번의 대선 시즌 모두 금융주가 수익률 수위권을 차지했다. 대선 때문에 금융주가 강했다기보다는, 4년주기로 돌아오는 대선과 소순환 경기 반등 시점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소순환 사이클이 지난 세 번의 대선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기에 금년 하반기에도 주가가 긍정적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마침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테크/AI를 제외하면 거의 유일하게 2분기 컨센서스가 상향 중"이라며 "트럼프도 규제 완화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규제 완화로 대변되는 레이건의 성향을 답습하고 있는 데다, 임기 중 도드-프랭크 법을 폐지했던 과거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SVB 붕괴 후 행정부와 연준이 공히 금융규제 강화를 논의했지만 가시적 진전은 아직 없다"면서 "트럼프가 집권한다면 규제 완화 기조가 이어질 공산이 크며 금융주에 우호적"이라고 풀이했다.

금융주가 특히 강력했던 2016년 대선 시즌은 트럼프가 당선됐던 때다. 이 시기 금융주를 밀어올린 논리는 트럼프의 부양적 스탠스, 경기·물가 반등에 대한 우려섞인 기대, 규제 완화, 궁극적으로 금리 상승 우려였다.

지금 트럼프에 대해 걱정하는 요인들과 상당부분 겹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헷지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결론적으로 금융주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을 때 실적, 정책 불확실성 회피 모든 관점에서 실익이 높은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테크/AI와 조합했을 때 궁합이 잘 맞는다. 2분기 실적 시즌이 금융주 재평가 트리거가 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헷지' 수요 등으로 미국 금융주 유망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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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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