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영란은행, 7차례 연속 5.25% 금리동결...2명 위원 인하 주장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잉글랜드은행(BOE)이 20일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7회 연속 동결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BOE 통화정책위원회(MPC)는 7대2로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위원 가운데 2명이 25bp 인하를 주장했다. 이번달 찬반 의견은 5월과 동일했다.
연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지만, 유럽 여러 중앙은행은 올들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ECB가 6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2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영국 5월 CPI는 전년비 2.0% 상승하면서 목표치인 2%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BOE는 이 그룹에 합류하는 것을 경계해 왔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채 관망세를 유지했다.
최근 몇 달간 영국 인플레이션 둔화세의 대부분은 에너지 및 식품 가격 하락에 기인한다.
BOE는 이러한 둔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서비스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 올해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이 목표 이상으로 다시 상승 할 것임에 우려를 드러냈다. 또한 임금이 계속 빠르게 증가하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될 수 있음도 우려했다.
BOE는 내년 말에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목표 수준까지 떨어지고 임금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MPC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다음 회의가 열리는 8월에는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전망치도 발표할 예정이다.
BOE는 성명에서 "8월 전망에서 위원들은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와 이것이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인한 리스가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록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투표한 7명의 위원 중 일부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OE는 "이 위원들에게 이번 회의 정책 결정은 균형 잡힌 결정이었다"고 했다.
다수 이코노미스트는 BOE가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임금과 서비스 가격이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MPC 위원들이 11월까지 기다릴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