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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 지속...반도체 수출 호조 국내 성장 흐름 견인 예상 - 한은

  • 입력 2024-05-24 07:06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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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AI 붐으로 시작된 반도체 경기 상승세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되며 국내 경제 성장 흐름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조사국 경기동향팀 최영우 과장은 24일 발표된 '최근 반도체 경기 상황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경기 상승 특징, 수급여건을 점검을 통해 반도체 경기 상승 사이클 지속 여부를 평가한 후 이같이 밝혔다.

최 과장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ChatGPT3.5 개발로 촉발된 AI Boom을 계기로 지난해 초를 저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내 반도체 산업도 지난해 상반기중 생산물량 기준이 증가 전환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수출통관금액 기준 역시 증가 전환하고 메모리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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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과장은 "과거 2010년대 이후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상승국면의 특징을 살펴보면, 상승기간은 약 2년으로 유사했지만 상승폭은 각 국면별 수급상황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반도체 경기 상승기간은 2013년 시작된 스마트폰 수요 확대, 20106년 시작된 클라우드 서버 증설, 2020년 시작된 코로나 비대면 활동 증가 등과 같은 신규 IT 수요 증대로 상승기가 시작되었는데, 이에 대응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및 공급이 큰 폭으로 확대되다가 추가 수요 약화로 인한 공급 과잉이 나타나면서 하락국면으로 전환되는 유사한 패턴을 나타냈다.

반면 반도체 경기 상승폭은 수요 확산이 다양한 부문에서 나타나는 경우 더 컸다.

실제로 2013년 시작된 모바일 수요 확대에 국한되었던 상승기보다 2016년 시작된 클라우드 서버 증설과 가상자산 확산이 나타났던 상승기와 2020년 시작된 비대면 활동 증가로 전반적인 IT제품 수요가 증가했던 상승기(모바일, PC 등)의 매출 증가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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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과장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측면에서 AI 서버 부문은 견조한 증가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여타 부문(일반 서버, 모바일, PC)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먼저 AI 서버 부문은 AI Boom에 대응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빅테크간 AI 경쟁 심화로 관련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둘째, 일반 서버의 경우, 기존 설비의 노후화, 그간의 투자 부족 등이 수요 회복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셋째, 모바일은 올해초 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S24가 판매 호조를 보인 가운데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에도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반도체 수요 확대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넷째, PC의 경우에도 AI 활용을 위한 고성능컴퓨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AI 기능 도입이 교체수요가 도래한 PC 수요를 더욱 자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메모리 공급 측면의 경우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제품의 생산능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익성을 중시할 가능성이 커 공급 확대가 제약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과장은 "AI Boom으로 시작된 최근 상승기는 2016년 클라우드 서버 증설로 시작된 상승기와 유사한 모습의 국내 반도체 수출 추이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수요 및 공급 여건을 감안하면, AI 서버에서 여타 부문으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공급 확대가 상대적으로 제약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번 반도체 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며, 더 길어질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글로벌 반도체 경기 상승기에 국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 및 건설투자, 그리고 데이터센터 건설투자 등도 국내 경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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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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