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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행정부, 인텔·퀄컴의 화웨이 수출 면허 취소 - FT

  • 입력 2024-05-08 08:4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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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행정부, 인텔·퀄컴의 화웨이 수출 면허 취소 - FT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행정부가 인텔과 퀄컴의 화웨이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당국이 중국 통신장비 회사에 대한 압력을 강화함에 따라, 인텔과 퀄컴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

관련 사안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이번 미국 상무부 움직임은 화웨이의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폰에 사용되는 칩 공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 상무부는 FT에 "화웨이에 대한 특정 수출 라이선스를 취소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어떤 미국기업이 영향을 받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위협 환경과 기술 환경을 고려해 통제가 미국 안보와 외교정책 이익을 가장 잘 보호할 수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평가한다"며 이 과정의 일환으로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때때로 수출 면허를 취소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컨설팅 업체인 비콘글로벌 스트래티지스의 메건 해리스 수출관리 전문가는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 기술로 인한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조치"라며 "업계와 해외 파트너들이 미 행정부가 입장을 완화할지 지켜보고 있었다. 다만 이번 조치는 미 행정부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지표이며, 후속 행정부도 계속 진행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는 2022년에 도입된 전면적인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첨단 칩 개발 능력에 대한 미국의 우려 속에서 나온 것이다.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작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화웨이는 첨단 칩이 탑재된 메이트 60 프로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부위원장인 마르코 루비오와 하원 공화당 4선 의원인 엘리스 스테파닉은 지난달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가 인텔 칩을 사용해 노트북을 만들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라이몬도 장관에게 화웨이 라이선스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이러한 추세를 보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화웨이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서한이 공개된 후 인텔은 "사업을 하는 국가내 모든 법과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출시된 화웨이의 메이트북 X 프로 노트북은 인텔의 코어 울트라 9칩을 사용한다.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위원장인 마이클 맥콜은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화웨이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서한에서 중국 회사들이 "여전히 상당한 양의 미국 기술을 구매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루비오 의원은 "이것은 올바른 결정이었지만 애초에 라이선스가 부여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실제로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의원들의 부름을 받았을 때 사후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기업의 핵심 기술을 거부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퀄컴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인텔은 관련 사안 논평을 거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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