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미국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경기 개선으로 고르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미국은 견조한 성장세 지속이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선 GDP 발표 직후 주식과 채권 모두 동반 약세를 시현했다.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GDP 디플레이터(물가) 상승폭이 확대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상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를 경계했다.
하 연구원은 그러나 "디플레이터 상승은 서비스 소비(5.4% 상승)가 주도했다. 관련 소비의 견조한 흐름을 고려하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기우"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성장세 둔화를 야기한 재고 소진과 수입 급증은 기저효과로 작용한다. 서비스 소비 중심의 양호한 성장세가 여타 부문으로 확산되는 추세가 작년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관찰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대가 강해졌다"고 밝혔다.
선제적 경기 충격을 경험했던 자동차 및 에너지 소비 제외 재화 소비, 장비 및 지식재산권투자, 주거용투자가 저점에서 올라오는 만큼 경기 하방경직성은 강해진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1분기말로 가면서 더딘 물가 안정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면서 "금융환경이 1분기 가량 시차를 두고 실물지표에 반영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순환적 경기 반등 강도 약화를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 1Q GDP SAAR 1.6% 늘며 성장세 둔화...세부 내용 긍정적
하 연구원은 "미국 GDP 헤드라인 숫자는 부진했으나 지속 가능한 성장세가 예상된 1분기 GDP였다"고 밝혔다.
1분기 GDP는 전기대비연율 1.6% 증가하며 컨센서스(+2.5%)를 하회했다.
그는 "성장세 둔화는 일시적 요소에 기반을 둔다. 개인소비 증가세 2% 중반 둔화, 재고 성장 기여도 악화, 수입 급증에 따른 순수출 기여도 마이너스(-) 전환 등이 성장세 둔화 원인"이라며 "여전히 개인소비는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며 고정자산투자는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늘었다"고 밝혔다.
수출도 3분기째 증가했다.
하 연구원은 민간소비 둔화에도 호조세는 유효하고 고른 투자 개선, 수출입 동반 증가 등은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어준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개인소비는 전기대비연율 2.5% 늘며 2023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작년 공급망 정상화로 자동차와 가솔린 등 기타 에너지 소비 개선 효과가 약화돼 내구재(-1.2%)와 비내구재(보합) 소비 부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기타 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비는 양호했다. 서비스도 4.0% 늘며 성장세가 확대돼 소비 증가세 둔화는 일시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부지출은 1.2% 증가에 그쳤다. 고정자산투자는 5.3% 늘며 2분기째 증가폭을 확대횄다. 공급망 재편 속에 2022년 4분기부터 고성장을 이어갔던 구조물 투자가 소폭 감소(-0.1%)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항목에서 투자 확대가 나타났다.
그는 "시장금리 하락 속에 주거용 투자가 13.9% 급증했다. 지식재산권투자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5.4% 늘며 증가세가 가팔라졌다"면서 "장비투자는 2.1% 늘며 3분기 만에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수출과 수입은 모두 늘었지만 수입 증가폭이 커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0.9%p를 기록했다.


美 성장둔화 불구 경기 개선세 고르게 나타나...견조한 성장 지속 기대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