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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빌 그로스 "비이성적 과열이 시장 상승 주도" 경고

  • 입력 2024-03-25 08:3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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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원조 채권왕인 빌 그로스가 비이성적 과열이 시장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험난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로스는 최근 투자전망을 통해 "재정 적자 지출과 AI 열기가 시장 상승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2022년 이후 모멘텀과 '비이성적 과열'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안전벨트를 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의 의견은 1996년 당시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행복감을 설명하기 위해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발언과 유사하다.

그도 현재 AI와 관련된 주식 열풍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AI 관련 주식 중 하나인 브로드컴을 매매했다고 밝혔다.

그로스는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확대되면서 채권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재 4.2% 전후 수준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현재 3.2%에서 연말까지 2.3%로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드다.

국채 시장에 대해 "공급이 너무 많다. CNBC의 새로운 채권 전문가들이 채권을 홍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20년 동안 휘발유 가격부터 해변에서의 드레스 코드까지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한 가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은 10년물 수익률이 2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현재 자신의 채권 투자 전략은 2년물 채권은 매수하고 5년물과 10년물 채권은 매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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