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미 바이든, 1610조원 올해 예산안 서명...셧다운 위기 종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10조원 올해 예산안에 서명함으로써 셧다운 위기가 종료됐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23일 1.2조달러(약 1610조원) 규모의 지출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번 법안은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 의회 표결을 서둘러 통과하고 새벽 2시 직후 그의 책상 위에 도착했다.
금요일 자정까지 법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미 정부는 셧다운에 직면할 수도 있었다. 다만 미 상원 투표가 그 시간을 지나자, 백악관은 관리 예산국의 연방 관리들이 임박한 상원 통과와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예상해 '셧다운 준비를 중단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바이든은 "이 법안의 승인이 미국 국민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다만 합의가 '타협'에 따른 결과이며 어느 쪽도 원하는 모든 것을 얻지 못했다고 밝혀서, 막판 승인에 앞서 수개월 동안 지루한 협상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바이든은 "이번 예산안은 하원 공화당의 극단적인 삭감을 거부했다"며 "보육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암 연구에 투자하고, 정신 건강 및 약물 사용 치료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다. 해외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제고하고 미 행정부의 국경 보안을 위한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예산안은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까지 정부의 주요 부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2개의 연간 지출 법안 중 나머지 6개 법안을 한데 묶었다. 이 법안은 의회가 네 차례의 임시 조치를 통과시킨 수개월간의 힘든 협상의 정점이다.
미 하원내 강경 우파 공화당 의원들은 초당파적인 지지를 이끌어 낸 이번 예산안에 반대했다.
법안 통과가 거의 확실시되자 조지아주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축출을 위한 투표를 요청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결국 공화당원 절반 이상이 반대표를 던졌고, 예산안은 286대 134의 표차로 통과됐다. 상원에서는 찬성 74표, 반대 24표로 더 일방적인 결과가 나왔다.
한편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최종 법안에서 거둔 승리를 강조했다.
미 공화당은 2000명의 신규 국경 순찰대원, 이민세관 단속국이 운영하는 추가 구금시설, 팔레스타인 지원을 제공하는 유엔 주요 기관에 대한 원조 중단 조항을 승리로 꼽았다.
바이든을 포함한 미 민주당은 연방 보육 및 교육 프로그램, 암 및 알츠하이머 연구에 대한 자금 증액을 확보했다.
바이든은 국경 안보에 관한 합의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대외 원조 패키지라는 두 가지 중요한 법안이 아직 의회에 계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