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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펀더멘털과 주가 갭 메우기 기대 - 신한證

  • 입력 2024-03-14 08:1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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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자의 펀더멘털과 주가 간 갭 매우기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은 삼성전자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변수"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 상대 12MF PBR(주가순자산비율)은 현재 0.74배다. 2010년 이후 평균은 1.04배였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밸류에이션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반도체가 상승 사이클을 타는 구간(2015~2018년, 2020~2021년)에서는 삼성전자 상대 밸류에이션 상승세를 관찰할 수 있다.

지금은 평균 -1표준편차를 하회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평균보다 역사적 저점(0.55배)에 더 가깝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상대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는 펀더멘털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수출에 6개월 선행하지만 아쉽게도 반도체 수출을 통해 삼성전자 주가를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펀더멘털 대비 주가 평가 정도는 가능하다고 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51.1% 증가한 상황에서 주가 상승률은 19.2%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수출이 3분기부터 주춤하거나 꺾인다고 판단한다면 현재 주가 추세를 수용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수출과 삼성전자 주가 간 갭 메우기 상승세는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기저효과는 최소 3분기 말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은 작년 10월까지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던 바 있으며 수출 증가율이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반도체 수출과 삼성전자 주가 간 갭 메우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 규모가 우상향하는 구간에서 업황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항상 고평가와 저평가를 반복한다. 추세가 살아 있는 곳에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지만 반대로 추세 회복되는 구간에서 턴어라운드 종목들도 발생한다"면서 "기대 수익은 턴어라운드에서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주가, 중국 약발 받을까

노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향과 중국향 익스포저 종목에 따라 다른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미국향 수출 익스포저가 컸던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기계는 작년부터 주도주였던 반면 중국향 수출 익스포저가 큰 반도체(미국과는 다른 품목), 화학, 정유, 철강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수출에서 달라지려는 조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 물량과 단가 효과가 개선 중이기 때문이다.

그는 "물량은 39.2% 증가, 수출 단가는 13.4%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은 업황 개선에 따른 총량 증가 및 가격 회복세를 복합적으로 겪고 있는 셈"이라며 "반도체 수출 물량은 유지되는 속성을 가진 반면 가격은 민감하게 움직였던 바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가격 회복은 수출 개선 효과가 중장기 관점에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세계 제조업 업황은 여전히 위축 국면이다. 중국 제조업지수가 작년 4분기부터 미국 제조업지수 회복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통상 중국 제조업 경기는 미국 소비를 추적한다는 점에서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제조업 지수는 중국에 3개월 가량 후행한다.

그는 "올해 미국과 중국 제조업 경기는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체 수출에 우호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핵심 경제 지표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작년 회복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하향 추세다.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연초 이후 작년보다 7% 내외 감소했다. 반도체 수요 한 축으로 볼 수 있는 중국 소비 데이터들은 회복세를 아직까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다른 모습이다. 미국 ICT 수요는 증가하는 중이다. 고정자산투자 내 ICT 장비 비중은 12.1%로 반등했다. 민간 ICT 투자 전분기대비 증가율은 9.5% 늘었다.

노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기업 가이던스 상향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1분기에도 높은 성장 기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향 반도체 수요는 인공지능 투자 바람을 타고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지표 부진과 미국 약진은 국내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로 차별화를 만든 원인이며, 관건은 향후 전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수출 데이터에서 회복 기미를 보였다. 중국 1~2월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은 4.3%로 개선됐다. 국가별로는 미국향 수출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아세안 지역 수출도 전년대비 개선됐다. 유럽 주요국 수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작년부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 연구원은 "중국은 여전히 부진한 내수 및 투자에도 불구하고 대외경기 개선을 우호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면서 "중국 반도체 수요는 대외 수출 관련 수요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도 우호적으로 반응했다. 항셍 테크 지수는 52주 저점대비 20% 상승했다. 중국 항셍 테크 지수는 과거부터 반도체 수입과 0.6 이상 상관관계를 보였던 바 있다"면서 "결국 중국은 대외 경기 개선에 따라 반도체 수입을 확대하고 있고 주식시장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향 1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77.2%였다.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각각 17.5%, -34.6%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향 반도체 수출 증가율 45.8%보다 높은 숫자다.

그는 "수출 데이터만 놓고보면 중국향 반도체 수출 익스포저가 큰 종목군을 점차 우호적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라며 "중국향 수출 데이터들은 아직 충분하게 이익 컨센서스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향 수출 익스포저가 큰 삼성전자 주가 추이에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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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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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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