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원물가, 하반기 중 2% 도달할 것...2월 CPI 반등은 일시 수요 영향 커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7일 "근원물가가 올해 하반기 중 2%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경 연구원은 "헤드라인 물가가 당분간 2%를 웃돌 가능성이 높지만 고금리에 따른 내수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4월 총선 이후 유류세 인하 종료, 전기료 및 가스료 인상 가능성 등 관리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지만, 부진한 수요로 가격 전가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월 소비자물가 반등은 일시적 수요 유입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농축수산물은 작황 악화 속에 설 명절 수요 유입까지 겹쳤다. 전년대비 물가 상승 기여도가 1.0%p에 달한다"면서 "공업제품 역시 수입승용차와 같은 일부 품목에서 나타난 내구재 물가 반등은 나타났지만 섬유제품, 의약품, 화장품과 같은 비내구재는 안정돼 재화 수요의 회복 강도는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서비스 물가가 2개월째 상승폭 둔화가 확대된 점 역시 수요 둔화에 따른 수급 개선을 시사한다. 수출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나 2월 말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DSR이 가계 소비 여력을 추가로 제약하며 물가 둔화 추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 재화 물가 반등과 서비스 물가 안정
전날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다.
OECD 기준 근원 소비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대비로 0.3% 오르며 상승폭을 축소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5%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해 물가 안정세를 이어갔다.
재화와 서비스 물가 간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부터 안정세를 이어 오던 재화 물가는 2월 들어 전년동월대비 오름폭을 키워 전체 물가 상승기여도를 높였다. 계절적 영향이 큰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대비 11% 중반대로 오름폭을 확대하며 전체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또한 전기∙가스∙수도 부문은 완만히 둔화했으나 공업제품 물가가 반등했다. 그 중 내구재 물가 반등이 전체 공업제품 물가 반등을 주도했다. 1월 내구재 소매판매의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되는(0.1%→7.1%) 등 내구재 수요 회복과 함께 물가 불안이 재차 자극된 영향을 받았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갔다. 공공과 개인서비스 모두 전년동월대비 오름폭을 축소했다.
이 연구원은 "공공서비스 물가는 작년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 여파가 지속되며 2%대 오름폭을 유지했다"면서 "올해 하반기로 가며 기저효과가 소멸돼 물가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인서비스 물가는 3% 중반대에서 완만히 둔화했다. 외식서비스 물가 오름폭이 둔화했으나 전년동월대비 3.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더딘 둔화 속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