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미 1월 CPI 전월비 0.3% 올라 예상(+0.2%) 상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았다.
13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CPI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월 수치는 0.3% 상승이었고,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작년 12월 3.4% 상승보다는 낮아졌지만 예상치인 2.9% 상승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0.3%)을 상회했다.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 상승해 예상(+3.7%)을 웃돌았다.
CPI 가중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 상승이 CPI 상승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거 관련한 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헤드라인 CPI 상승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주거 관련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했다.
식품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휘발유 CPI가 3.3%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CPI가 0.9% 내려 일부 상승분을 상쇄했다.
주거 관련 CPI가 급등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항목들 인플레이션 상황은 혼조세를 보였다.
중고차는 3.4%, 의류는 0.7%, 의료 상품은 0.6% 각각 하락했다. 전기료는 1.2%, 항공료는 1.4% 올랐다. 한편 식료품점에서는 햄 가격이 3.1% 내렸고, 달걀 가격은 3.4% 상승했다.
물가 상승에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시간당 수입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다만 주당 평균 근무시간 감소를 감안하면 실질 주당 수입은 0.3% 감소했다. 실질 평균 시간당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1.4% 늘었다.
브라이트MLS의 리사 스터티번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론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율이 낮다고 해서 대부분 물가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물가가 더 천천히 오르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자주 구매하는 품목들의 가격 상승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1월 CPI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져 연준이 조만간 금리 완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던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전반적으로 수치가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