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2 (월)

고PER보다 중요한 것은 이익의 방향성...긍정적인 미국 주식시장 흐름 - 신한證

  • 입력 2024-02-13 08:3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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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미국 주식시장의 높은 PER보다 중요한 것은 이익의 방향성이며 이익의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PER이 높다는 것만을 근거로 주식시장 매도나 비중 축소에 나서는 것은 향후 추가적인 랠리를 놓칠 위험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중요한 건 레벨이 아니라 방향성"이라며 "언젠가 주식시장이 비싸게 거래됐던 대가를 치르게 되더라도, 가격이 언제 어떻게 붕괴할진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약세장은 PER이 높아서가 아니라 경기가 침체하거나 금리를 급격히 올려서 촉발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연준이 금리를 낮추려 하기에 EPS의 흐름을 지켜보면 된다. 4분기 실적 시즌 이후 S&P 500의 12MF EPS는 빠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상승 추세를 보증한다"고 밝혔다.

PER이 합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배를 넘어섰지만 여전히 긍정적 의견을 견지한다면서 미리 매도에 나설 실익이 없다고 했다.

■ 고평가 영역 진입한 미국 주식시장...단기적 시계에선 고PER 투자수익률 별 영향 안줘

김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실로 오랜만에 금리/물가/통화정책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운 상황 속에서 강한 미국 경제와 AI가 견인하는 실적 모멘텀을 만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악재는 약화되고 호재가 다분해지는 상황에서 가격 부담이 없을 리 없다. S&P 500이 5,000pt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12MF PER은 이제 20배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0년 이후 12MF PER이 20배를 넘었던 기간은 전체의 16.3%에 불과하다고 했다. 금리와의 상대 비교로 봐도 주식시장의 가격 부담은 상위 3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미국 주식시장이 분명 고평가 영역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높은 PER은 중기적인 기대수익률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다. 12MF PER이 높을수록 향후 5년간 주식시장 투자 수익률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상관계수는 -56%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단기적인 시각에서 높은 PER은 투자수익률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일례로 12MF PER과 향후 1년간 투자수익률의 상관계수는 -24%"라며 "사실상 두 변수간 관계가 미미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강세장에서 S&P 500의 PER은 일방적인 우상향이거나 일방적인 우하향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과거 S&P 500이 20배를 처음으로 돌파한 직후 주식시장은 1년간 각각 42%, 22% 올랐다. 레벨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라며 "현재 PER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은 버블의 징후라기보다는 주가와 EPS 간 시차가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가와 EPS는 통상 3개월의 시차를 갖는다. 특히 강세장 초반부 EPS는(이전의 부진한 경기 인식 때문에)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높아지는 PER은 오히려 향후 이익 전망의 개선이 일어날 것이란 걸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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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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