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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FOMC, 기준금리 4회째 동결...파월 "연준, 금리인하 적극 검토하고 있지 않다"

  • 입력 2024-02-01 07:1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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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1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네 번 연속 동결했다.

FOMC는 작년 9월 이후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FOMC는 31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현행 5.25∼5.50%로 동결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추가 긴축을 시사하는 표현(any additional policy firming)을 없애면서도, 금리인하가 임박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FOMC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강해질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행보는 불확실하다며 연착륙 목표를 달성했다고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면서도 “금리인하가 임박한 것도 아님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내리기 전에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준이 당장은 금리인하에 나설 채비를 하는 단계에 있지 않다”며 “현재 기준금리 인하를 적극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FOMC는 다음 조치가 금리인하가 될 것임을 암시하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위원회는 새로운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및 위험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정책 강화'가 잠재적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이전 문구는 성명에서 삭제됐다. 이를 통해 금리인상에 대한 방향성은 버렸음을 시사했지만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정책위원들이 금리인하에 필요한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금리인하 계획을 확정하기 전에 최근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계속될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 FOMC는 정책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이면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 제약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나중에 금리인하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 더 좋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3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까지 연준이 금리인하에 대한 충분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WSJ는 "최근 몇 달 동안 경제 성장이 연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해지면서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며 "다만 물가 상승 압력과 임금 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서 인플레이션은 당국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빠르게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4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기비 0.9% 올라 예상(1%)을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 상승해 2 년 반 만에 가장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산탄데르의 스티븐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성명은 인상 편향성을 없애면서도 아직 완화에 가깝지 않다고 덧붙여 균형을 맞췄다"고 밝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고용 비용 지수에 나타난 임금 상승률 둔화는 노동 시장 여건이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최신 데이터가 연준 FOMC 위원들이 2%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심시켜줄 것"이라고 했다.

T. 로우 프라이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블레리나 우루시는 "여전히 3월 금리인하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며 "연준은 물가지표에서 더 많은 신호를 받아서 3월 회의까지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노동시장이 충분히 둔화되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PGIM채권의 달립 싱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현재 정책 기조는 더 이상 인플레이션 배경에 의해 보증되지 않는다. 신중한 정책 입장은 금리가 경제 활동을 촉진하거나 둔화시키지 않는 중립적인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라며 "잠재적으로 심각한 비용이 발생하지만 기다리는 데 따른 이득은 거의 없다. 더 오래 기다릴수록 위험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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