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미국 제조업이 실제 업황과 다르게 COVID 때처럼 리드타임이 지수를 오버슈팅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황수욱 연구원은 "제조 업황의 강한 개선보다는 일부 세부 지표의 외부적 요인에 따른 반등이 지수상승을 견인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S&P Global에 따르면, 세부항목 중 리드 타임(공급자 배송시간)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상승해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제조업지수는 통상적으로 리드타임 상승을 호황으로 인식하게끔 설계되어 있으나, 물류비 상승 등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이 업황과 다르게 지표를 오버슈팅 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미국의 1월 S&P Global 제조업 PMI는 50.3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47.6)를 상회했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사이클이 뚜렷하게 확인되는 제조업 PMI 중심으로 서비스업 PMI까지 함께 반등하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고조됐다.
미국채10년 금리는 S&P Global PMI 발표 직후 상승했다.
미국 PMI는 몇군데 기관이 발표한다. 미국 5개 연은에서 발표하는 지역연은 제조업지수가 당월에 당월치를 발표한다. 뉴욕, 필라델피아 연은이 보통 중순쯤 발표하며 25일을 전후로 당월 S&P Global 제조업 PMI 속보치가 발표된다.
시장에서 가장 민감하게 확인하는 ISM 제조업지수는 매월초에 전월치가 발표된다. 지역 연은 제조업지수는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S&P Global이나 ISM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황 연구원은 "1월 지역연은 제조업지수와 S&P Global 지표의 엇갈림이 강하다. S&P Global 제조업 PMI는 핵심 지표인 output 지수를 제외하고 세부 항목을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1월 Output 지수는 48.7로 전월대비 크게 상승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기준선(50)을 하회하며 위축 국면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연은 제조업지수와 방향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美제조업, 실제 업황과 다르게 COVID 때처럼 리드타임이 지수 오버슈팅시켰을 가능성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