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8일 "채권 투자 심리가 약화되는 가운데 미국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은행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은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했으며 보통 실적이 발표된 이후 기업들이 채권을 발행한다는 점에서 미국 회사채들은 발행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미국 내 GSIB의 1월 채권 발행 예상 규모는 250억 달러로 2023년 1월(80억 달러)보다 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1월 31일 발표될 미국의 2~5월 차입 계획도 시장의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TBAC (미 재무부 차입 관리 위원회)가 미 국채의 발행 규모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힌 만큼 발행 규모는 증가하지 않겠지만, 금리가 낮아진 만큼 미 재무부가 만기별 발행 규모를 바꿀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투자자들도 채권 매수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기존 투자자들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올해 말 금리가 현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며 자금을 집행하지만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다소 보수적인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전일 있었던 20년 미 국채의 응찰률은 2.53배로 12월(2.55배) 및 최근 3개월 응찰률 (2.57배)보다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SVB 파산으로 시중의 유동성 우려가 높았던 202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응찰률을 기록했다"면서 "팬데믹 이후 발행이 되기 시작한 미 국채 20년은 다른 만기보다 수요가 약한 이유도 존재하지만, PD 입찰 비중이 17.3%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에서 보듯이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투자 심리도 일부 훼손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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