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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선거 결과, 중국 주식시장엔 부정적 이슈...IT, 방산 업종엔 기회요인도 존재 - 신한證

  • 입력 2024-01-15 08:5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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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대만 선거 결과가 중국 본토 주식시장엔 부정적 이슈이나 IT, 방산 업종은 기회요인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최원석 연구원은 "선거 이벤트 자체가 소멸된 것은 긍정적이나 결국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요인이었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해소된 것이 없고 이를 레버리지 삼은 미국의 대중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실제로 과거 민진당 집권 시기에 중국 주식시장 성과도 좋지 않았다"면서 "1996년 대만 직선제 도입 이후 민진당 집권 시기는 10~11대, 14~15대 총 네 차례인데, 매 선거일 기준 30거래일 성과를 살펴보면 최근 세 번 모두 부진했다"고 밝혔다.

특히나 현재 중국경기 상황이 과거보다 좋지 않다는 점, 양안관계 불확실성을 우려한 외국인 자금 유출까지 이어진다면 단기간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도체와 방산은 되려 반사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과 미국의 첨단기술 규제가 강화될 수록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 의지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며 "실제로 최근 민진당이 집권했던 14대, 15대 총선 이후 한달간 성과가 가장 좋았던 섹터도 IT였다"고 밝혔다.

더욱이 작년 8월 화웨이가 자체 7nm 칩 개발까지 성공하면서 올해 핸드셋, AI 서버, 자율주행 업황 반등까지 기대되는 상황이기에 규제 우려에만 매몰될 필요도 없다고 조언했다.

방산의 경우 양안 지정학적 긴장 관계 속 국방 예산 증액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2016~2023년 민진당 집권 시기 대만의 국방 예산은 연평균 7%씩 증가했고, 이 기간 중국도 마찬가지로 국방비 지출을 연평균 7%씩 늘려왔다"면서 "시진핑은 올해 신년사에서 '중국과 대만의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강조할 만큼 대만에 대한 통일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나아가 현 미중 관계 속 민진당 연임을 고려하면 중국 정부 입장에서 방위비 확대 명분은 충분하다고 했다.

올해 국방 예산 증가 폭도 최소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보다 확대될 개연성이 커 보이고 이에 따른 방산주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친미 성향 라이칭더 후보 당선...당장 양안관계 우려는 크지 않아

13일 치러진 대만 16대 총선에서 친미ㆍ반중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총통으로 당선됐다. 중국의 각 종 도발과 압박, 경고성 메시지에도 결국 민진당이 3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마냥 즐거워 할 수만은 없는 승리"라고 해석했다.

라이칭더 득표율은 40%로 2000년 이후 총통 당선자 중 가장 낮았고,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의석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113석 중 민진당 51석, 국민당 52석, 민중당 8석, 무소속 2석) ‘여소야대’ 정국이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향후 국정운영과 정책 입안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민진당 재집권으로 양안관계에 우려가 많지만 당장 급진적인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라이총통은 선거 유세 때부터 외교, 국방, 양안 등 영역에서 전임 정권 기조를 그대로 계승할 것이라고 이야기 해왔다"고 밝혔다.

더욱이 중화민국 대만은 이미 주권국이기 때문에 독립도 필요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역대 최저 수준의 지지율과 여소야대 국면까지 고려하면, 정권 초기부터 양안관계로 민심을 자극하는 것은 득될게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중국은 대만에게 일종의 경고 차원의 무력 시위, 경제적 제제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어디까지나 경고 메시지 수준의 대응일 뿐 무력 충돌이나 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면서 "대만이 독립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공격할 명분이 없을 뿐더러 아직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가운데 굳이 미국 내 반중 정서까지 자극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안관계 긴장감은 이어지겠으나 당장 급진적으로 치닫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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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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