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2일 "회사채 시장의 특징은 만기별, 등급별 차별화"라고 진단했다.
DB금투는 "부동산PF 부담이 큰 건설, 2금융권 등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확대되는 등 올해 신용등급 전망은 흐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1월 재개된 회사채 수요예측에선 모집물량 이상의 유효수요가 몰려 기관들의 증액발행이 이어지는 등 AA급 이상 회사채 수요는 양호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년, 3년 만기 단기구간 발행금리가 강하게 결정된 반면 5년 발행금리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결정됐다.
연초효과는 지난해 연말 강세 반작용, 부동산PF 관련 경계감 등으로 작년에 비해 약하게 나타나고 있다.
■ 신용채 등급별, 만기별, 업종별 차별화 흐름
박경민 DB금투 연구원은 "향후 AA급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월엔 AA급 이상, 그리고 2~3년 구간 발행이 호조였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업종별, 등급별, 만기별 차별화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신평사 3사의 23년 정기평가가 마무리되면서 위험업종 중심으로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면서 "부동산 경기 위축과 PF 사업장 부실화로 신용리스크가 확대된 건설, 저축은행, 캐피탈과 실적 저하가 두드러진 석유화학, 소매유동 업종 등의 신용등급이 하향됐다"고 지적했다.
장기신용등급 기준 신용평가3사 신용등급의 업/다운 레이쇼는 0.73배로 22년 1.3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투자적격 등급 내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한 26개 업체 중 A급 이하 등급 업체가 18개에 달해 등급 하락은 비우량등급 채권에 집중됐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 저하와 재무부담 확대로 비우량등급 기업의 펀더멘털 악화가 두드러지면서 등급 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3년 상반기 대비 긍정적 전망 및 등급상향검토가 부여된 기업수는 감소한 반면 '부정적' 전망과 등급하향검토가 부여된 기업수는 늘어 올해에도 신용등급 하향 우위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부동산PF 관련 악영향이 작용할 수 있는 업종들은 등급 강능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시작으로 정책당국의 부실 PF사업장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PF 익스포져가 큰 건설사, 제2금융권의 등급 하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향후 등급 하락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정적 등급 전망 부여 업종들은 건설, 저축은행, 증권 등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번 태영건설 사태에서 나타났듯이 PF 직접 익스포져 뿐만 아니라 채무보증 규모가 큰 건설사의 경우 PF 우발채무 현실화에 따라 펀더멘털 저하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후순위 대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저축은행과 중소형 증권사도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경우 등급 하락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됐으나 향후 추진 과정에서 채무조정 과정이 장기화될 수 있다"면서 "결과에 따라 최종 상환 여부나 손실 발생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 관련 금융기관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높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회사채 시장, 등급·만기·업종별 차별화...건설, 저축은행, 증권 등 PF 관련 등급 강등 여부 주시 - DB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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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B금융투자

회사채 시장, 등급·만기·업종별 차별화...건설, 저축은행, 증권 등 PF 관련 등급 강등 여부 주시 - DB금투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