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미국의 견조한 고용 이면에 둔화 추세가 관찰된다"고 밝혔다.
임환열 연구원은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물가 상승 주범인 타이트한 노동 수급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ISM 서비스업지수는 12월 중 50.6으로 기준치(50) 부근까지 하락했다.
임 연구원은 "서비스 수요 둔화에도 고용 둔화가 제한된 배경에는 정부 재정 지원이 자리한다. 정부 재정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정부, 헬스케어, 사회부조 일자리가 여전히 10만명 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10월과 11월 모두 민간 부문에서 하향 조정됐으며 정부 부문은 오히려 상향 조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 부문 취업자 증가폭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정부 부문이 최근의 고용 호조세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부 재정으로 뒷받침된 수요는 지속성이 약하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이미 긴축 충격으로 고용시장의 선행지표로 일컫는 임시계약직 고용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특정 업종에 고용 증가가 편중돼 있다"며 "금융시장이 기대하는 3월 금리 인하는 당장 어렵지만 금년 중반 전후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민간 서비스업과 정부 일자리 중심 증가..제조업 회복세 둔화
미국의 12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21.6만명 늘며 컨센서스(+17.5만명)를 상회했다. 다만 직전 2개월 수치가 7.1만명 하향 조정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가계 대상 취업자 수 서베이는 12월 68.3만명 줄어 기업 대상 서베이와 큰 차이를 보였다. 고용률은 60.1%로 전월대비 0.3%p 하락했으며 노동 공급을 의미하는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62.5%로 전월대비 0.3%p 하락했다.
실업률은 3.7%로 전월과 동일했다. 취업자 수가 큰 폭 감소했음에도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든 영향이다.
전체적으로 민간 서비스업과 정부 일자리 중심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제조업 회복세는 둔화됐다.
산업별로 재화생산업, 민간서비스, 정부취업자 수가 각각 2.2만명, 14.2만명, 5.2만명 늘었다. 재화생산업에서 제조업 일자리 회복세는 둔화됐으나 금리 하락 영향에 건설 중심으로 증가했다. 민간서비스 취업자 수는 헬스케어(+5.9만명)와 레저및접객(+4.0만명) 중심으로 증가했다.
운송및창고 취업자(-2.3만명), 임시계약직(-3.3만명) 등에서 줄어 일부 업종에 편중된 증가세가 나타났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1% 오르며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임 연구원은 "재화생산업 임금의 경우 UAW 파업 이후 큰 폭 임금 인상이 반영됐다. 민간 서비스업 임금은 양호한 서비스 수요와 연동되며 안정적 상승세가 이어졌다"면서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3시간으로 전월대비 0.1시간 줄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