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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금리인하 기대감 과하지 않아 - NH證

  • 입력 2024-01-04 10:1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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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유로존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과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박윤정 연구원은 '1월 선진국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12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 인정했고 이에 12월 ECB 회의에서 금리인하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도 연말 기준 연간 160bp의 금리인하 베팅이 형성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월 말 발표될 1월 잠정 물가 상승률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1월 전월대비 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2023년보다 마이너스 폭이 커질 경우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채권시장의 확신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의 기조적 물가 지표인 PCCI 상승률(y-y)은 11월 2.05%까지 둔화됐다.

박 연구원은 PCCI의 근원 물가 상승률에 대한 선행성을 감안하면 2분기 중 유로존 근원 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관점에서 시장이 4월 인하를 반영하는 것은 과도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23년 대비 2024년 유로존 재정은 긴축적으로 변화된다. 특히 2024년 독일의 재정 보수주의가 재차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7일 독일 헌재의 결정으로 2024년 예산안에 약 170억유로(전체 예산 대비 4%)의 펀딩 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부채 발행 확대를 주장했으나 독일 정부는 지출 축소와 세금 인상을 결정했다. 독일 채권시장에서 재정발 금리 상승 압력을 우려할 필요는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ECB 물가 전망 기준 선도금리 시장은 2024년 4분기 실질 기준금리 -0.3%p까지 인하를 반영했다"면서 "에너지 물가 상방 리스크가 완화되며 ECB 전망상 중기적으로 물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2025년 2.1%, 2026년 1.9%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실질 기준금리 (-) 회귀 베팅은 과하지 않다"면서 "만약 실질 기준금리 0%p로 인하 베팅 축소시 독일 10년 금리는 2.25%까지 되돌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장기 금리는 11월 초까지도 미국 재정 재료에 기인해 물가, 경기 둔화 대비 금리 상승세를 지속했다"면서 "즉 2023년 연말 금리 하락폭이 과도한 것보다 그간 펀더멘털 대비 독일 금리가 너무 높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일부 속도 조절은 전개되겠지만 금리 상승으로 추세가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로존이 4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해 연간 150bp 인하(연말 예금금리 2.50%)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1월 독일 10년 금리 레인지는 1.90~2.25%로 제시했다.

■ BOJ, 4월에 큰 변화 보이긴 쉽지 않을 듯

일본의 경우 통화정책이 4월에 큰 변화를 보이긴 어렵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12월 금정위 의사록에서 임금-물가 선순환을 위해 초완화 유지를 지지하는 의견과 정책 정상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 둘 다 확인됐다"면서 "경기 지표상 서비스 물가 상승률 확대세가 지속되고 있고, 단칸 심리 지수상 서비스 기업들의 가격 인상 의지는 고지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2024년 예산안이 112조엔으로, 2023년 114.4조엔 대비 소폭 감액됐다고 밝혔다. 확대 재정의 정상화 의지도 확인된 바 있어 BoJ 정책 정상화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정책 정상화 시점에 대해 시장 컨센서스인 4월은 이르다고 판단된다"면서 "노동조합 조직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4월 정상화의 주된 근거인 춘투의 의미가 퇴색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3년과 마찬가지로 춘투 결과 이후 BoJ가 임금과 가격 전가력을 확인할 시기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BoJ는 1월 동결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다만 점진적으로 QE 규모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과의 정책 방향성 차별화를 감안하면 선물시장에서 금리인상 베팅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물 10년 금리의 경우 추가 하락보다는 되돌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영국은 섣부른 금리인하 기대감 동조화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12월 발표된 영국 임금, 물가 지표가 둘 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준, ECB 금리인하 베팅 확대 흐름에 영국 채권시장도 동참했다"면서 "하지만 11월 물가 상승률 하락을 이끈 주된 요인은 교통(전년동기대비 기여도 -0.27%p)인 반면 BoE가 주시하는 Core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023년 상승률 확대분만 되돌렸을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숙박/외식 임금 상승률 선행성을 감안하면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1분기 재차 반등할 리스크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간으로 영국 물가 안정화 및 BoE의 금리인하 전망에는 동의하나 연준 서프라이즈로 인해 BoE 스탠스 전환을 반영하는 속도가 가팔랐던 상황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유로존 대비 영국 기업 심리는 견조하고 실질 임금 상승률 (+) 국면도 더 오래 유지되고 있다"면서 "대내 물가 압력 차이를 감안하면 영국 금리 속도 조절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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