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이번 FOMC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금리 인하를 위해 경기 침체가 필요하지 않으며 ‘경제 정상화’가 인하의 조건임을 언급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과거 금리 인상 사이클이 경기 과열-금리 인상-경기 침체-금리 인하의 패턴이었던 데 반해 이번 금리인상은 물가 급등에 대응했던 만큼 내년 경기 침체를 전망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금리 인하가 가능한 상황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금리인하를 위한 경기 조건은 침체가 아닌 (-) GDP 갭 진입으로 충분하며 이번에는 ‘물가가 하락하는 만큼 금리를 인하’하는 Disinflation cut의 테마"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23년, 24년 근원 물가 전망치가 큰 폭 하향 조정된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이번 회의에서 물가 전망의 업 사이드 리스크를 지목한 위원 수가 기존 14명에서 7명으로 급감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Disinflation cut 테마의 핵심은 물가가 하락하는 만큼 금리를 인하해 실질 금리는 유지하는 것(Higher for Longer)"이라며 "금번 SEP에서는 24년 근원 물가 상승률이 약 80bp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5년에도 연속적인 근원 물가 하락을 전망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감안하면 24년 6월부터 시작해 24년 중 100bp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이는 궁극적으로 유럽과 한국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FOMC에선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의 세 가지 신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점도표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사라졌고 성명서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에 ‘any’가 추가됐으며 기자회견에서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하지 않을 가능성(not likely)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적어도 인상 사이클 종료는 분명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인상 사이클 종료가 분명해진 가운데 이제 시장의 화두는 인하 시점 및 인하 폭"이라며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서프라이즈는 시장 인하 기대감을 지우려고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인정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통화 긴축을 되돌리는 시점에 대한 논의가 중요한 주제가 될 것임을 언급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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