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5일 "한국 물가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물가에 대해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재균 연구원은 "한은은 지난 11월 수정전망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6%으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의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소수점 한자리까지 나오는 만큼 올해 전망치인 3.6%가 3.5% 후반대인지 혹은 3.6% 초반인지에 따라 한은의 11~12월 물가 추정치의 변동폭은 크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한은의 올해 물가 전망에 따르면 한은은 11~12월 물가를 3%대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고려하면 11월 소비자물가는 한은의 전망치에 부합한다"면서 "디민 12월 물가가 전월대비 0.2% 상승한다면 한국의 올해 물가는 한은의 전망보다 0.1%p 높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향후 국제유가와 농축수산물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물가가 빠르게 내려갈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계절적으로 12월은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왔다고 밝혓다. 또한 OPEC+는 유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감산을 지속할 것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석유류 제품이 더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제품이 물가 둔화에 지속해서 기여할 가능성은 낮다. 더욱이 유가가 하락해도 정부가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석유류 제품은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한은 총재는 금리인하의 조건으로 지속해서 2%대의 물가를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한은의 전망치 내에 부합하는 경로이며 한은은 11월 통방문에서 2024년 상반기까지 3%대의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상기했다.
임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2%대의 물가 확인까지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최근 5년간의 월별 평균 물가 상승률을 통해 내년 물가 경로를 추정해보면 2%대의 물가가 확인되는 시기는 2024년 9월초에 발표될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라며 "이를 고려하면 한은의 금리인하는 2024년 상반기 내 단행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하락했지만 상반기 사례에서 보듯이 금리인하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현재 금리 수준은 분명 투자하기에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11월 FOMC에서 장기물 금리 상승으로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였지만, 그 이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한 만큼 11월 FOMC와는 반대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여줄 것"이라며 "따라서 금리 하락에 추격 매수로 대응하기보다는 비중을 줄이는 전략을 권고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금리가 반등했을 때 재차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