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에서 "내년에도 미국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이 지속될 경우 수급과 펀더멘탈 측면에서 시장금리 상방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민영 연구원은 "내년 미국 재정정책은 경제보다 정치가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4분기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주요 원인은 비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작년부터 연준은 QT를 통해 국채 시장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축소하고 있다. 의사록을 통해 향후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도 QT를 지속하길 희망했다.
지준과 역레포 잔액이 뉴욕 연준이 추정한 적정 지준(GDP 대비 8%)을 크게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말 기준 약 18%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국채 수요는 약화된 가운데 미국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으로 국채 발행량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경기가 견조한 가운데 국채 수요는 축소되고 국채 공급은 확대되며 금리 상방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고금리에 재정적자가 부담스럽지만 재정적자를 멈추긴 어렵다고 했다.
그는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 정부 지출이 지속될 경우 부채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최근 총세입 대비 정부 순이자 비중이 21%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6월말 CBO가 추정한 재정 경로는 적자 지속, 부채 확대다. 추정에 이용된 10년물 금리는 3.8%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증세 또는 지출 축소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재정 불확실성이 심화되며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미국에선 내년 11월 바이든과 트럼프의 '2차전'이 벌어진다.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목되는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 전후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
박 연구원은 "바이든 지지율 우위에 있고 악화된 재정 개선을 위해 증세 의지를 보인다면 금리 하락 요인이나 증세 주장은 지지율 하락으로 연결된다"면서 "트럼프 지지율이 우위에 있고 지출 축소 의지를 보여준다면 금리 하락 요인이나 감세 정책을 강조할 경우 금리는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불확실성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2016년도 당선 직후 금리가 폭등하기도 했지만, 트럼프는 다시금 연준에 금리 인하 압력을 강하게 행사할 수 있다.
내년엔 전반적으로 미국채 금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레벨을 낮출 것으로 봤다.
미국채10년 금리 수준에 대해 4분기~1분기 5.00%, 2분기 4.80%, 3분기 4.60%, 4분기 4.30%로 제시했다.
연준은 3분기와 4분기 중 금리를 25bp씩 낮춰 내년 말엔 미국 기준금리가 4.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가시화에 ‘위험중립금리’ 상승세는 방향 전환 기대를 가능케 한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이후 확장 재정정책, 견조한 미국 경기, 물가 불확실성으로 ‘기간프리미엄’ 레벨 상향 조정 가능성도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부 충격이 부재하다면 연준의 고금리 정책 지속이 가능하다. 시장금리 둔화 속도 또한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내년 미국채 시장, 바이든-트럼프 2차전 앞두고 재정정책 불확실성 커...금리 레벨은 점진적 하락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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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채 시장, 바이든-트럼프 2차전 앞두고 재정정책 불확실성 커...금리 레벨은 점진적 하락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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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채 시장, 바이든-트럼프 2차전 앞두고 재정정책 불확실성 커...금리 레벨은 점진적 하락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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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내년 미국채 시장, 바이든-트럼프 2차전 앞두고 재정정책 불확실성 커...금리 레벨은 점진적 하락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