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4 (수)

투기적 순매수포지션 상 미국 채권매도 정점 통과한 듯...금리 안정화로 주가 추세 복귀 가능성 - 신한證

  • 입력 2023-10-25 08:1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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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상 미국 채권 매도는 정점을 통과한 듯 보인다"고 밝혔다.

김성환 연구원은 "일각에선 미국경기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나 아직 금리의 대세적인 하락 기대는 형성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긴축은 결국 펀더멘탈을 건드리게 돼있기 때문에 내년 주식시장은 긴축이 기업이익을 꺾어놓지 않을지 우려할 수 있다"면서 주식시장이 금리의 지배에서 어떻게 벗어날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S&P500은 미국채 10년 금리가 5%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200일 이평선을 내줄 위기에 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금리가 마디 저항에 직면하면서 S&P 500는 4,200pt 부근에서 지지력을 발휘 중이다.

김 연구원은 "우리는 3분기 실적 시즌을 기점으로 PER에서 EPS로의 시선 전환을 기대했지만 지난 두 달간 금리 변동성이 너무 컸던 탓에 금리에 연동된 상황이 더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 주식이 금리 위협에 반응하는 법, 과거 사례를 보면...

김 연구원은 1980년 이후 주식시장이 채권 약세장에 반응하는 방식으로 두 가지라고 밝혔다.

첫 번째는 약세장 전환 혹은 주가 붕괴(87년, 00년)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는 금리 안정화 직후 상승 추세 복귀(82년, 84년, 94년, 18년)라고 했다.

특히 물가 안정이 중요한 상황에서, 금리가 안정되기 전에 랠리를 재개하는 세 번째 경로는 생각하기 어렵고 사례도 없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상황은 두 번째 경로, 금리가 안정화된 직후 상승 추세를 재개할 수 있는 여건에 가깝다고 보여진다"면서 "만약 현재 미국 기업이익의 토대가 높은 레버리지를 통해 이뤄졌다면 기업이익은 긴축 과정에서 급감할 공산이 크지만 기업들의 레버리지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생산성 개선을 주도하게 되면서 과거보다 임금 비중이 높지도 않다. 이익이 쌓아올려진 토대는 견고하다"면서 "두 번째 경로에서 82년 case와의 유사성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고금리가 부실한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촉발했지만 경영혁신·기술혁신을 주도하거나 펀더멘탈이 견고한 기업들은 살아남았다. 이에 물가 하락과 생산성 반등이 동반되면서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장기 상승 추세로 복귀할 수 있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 기업들은 생산성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물가 경로도 유사하다"면서 "94년 case와의 유사성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94년은 IT 투자가 끊임없이 이뤄지면서 기술과 IT 제품의 급속한 발전으로 PC, 통신망, 인터넷 보급이 확산됐고 그 결과 긴축 직후 생산성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AI 투자는 철저히 생산성 개선에 부합하는 키워드"라며 "비록 고금리 상황 지속이 불가피 해보이고 기업이익 훼손 우려를 빌미로 주식시장에 험로를 조성하겠지만, 금리가 안정화된 직후 상승을 재개할 동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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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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