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7 (금)

[한은 금융안정⑤] 해외대체투자 부실,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 제한적

  • 입력 2023-09-26 11: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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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해외대체투자의 부실이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26일 한국은행은 '금융안정 상황(2023년 9월)'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의 투자 규모와 손실흡수력 등을 감안할 때 향후 해외대체투자의 부실이 심화되더라도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다만 1년 이내 만기 도래 투자 규모가 큰 증권사의 경우 선순위 투자자 등과의 투자조건 조정, 만기 연장 등을 통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와 함께 해외대체투자의 경우 유동성이 낮고 정보 비대칭성이 높은 특성에 비추어볼 때 투자 심사단계에서부터 리스크 평가 절차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비은행금융기관들, 해외대체투자 규모 2023년 6월말 기준 약 135.2조원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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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에 따르면,비은행금융기관의 해외대체투자 규모는 2023년 6월말 기준 약 135.2조원으로 추산된다.

업권별로는 보험사(90.1조원, 총자산 대비 7.8%), 증권사(21.2조원, 3.8%), 상호금융 중앙회(19.2조원, 1.9%), 여전사(4.4조원, 1.7%) 및 저축은행(0.3조원, 0.4%) 순이라고 했다.

투자지역은 북미(45.8%), 투자 대상은 상업용 중심의 부동산(37.3%) 투자비중이 가장 높다고 소개했다.

한은은 "2022년 하반기부터 주요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했다"며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는 2023년 6월말 기준 152.1로 고점 대비 17.3 포인트 하락(-10.2%)한 가운데, 오피스 공실률은 18.8%까지 상승하면서 추가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경우 최근 부동산 개발기업의 부실 현실화 영향 등으로 향후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 확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후순위·지분투자 자본 대비 비율, 증권사(자본대비 8.8%)와 보험사(5.5%)가 여타 업권(0.8~2.9%)에 비해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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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후순위·지분투자의 자본 대비 비율은 증권사(자본대비 8.8%)와 보험사(5.5%)가 여타 업권(0.8~2.9%)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했다.

선순위 투자자의 경우 부동산가격 하락시에도 담보물 매각을 통해 투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반면, 후순위·지분투자는 선순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실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자산건전성은 주요 업권에서 저하됐다"며 "2023년 6월말 기준 요주의 이하 비율을 통해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건전성을 살펴보면 증권사(23.6%)가 가장 높은 수준이며, 보험사(18.2%)와 상호금융(9.0%)은 2022년말 이후 상승했다"고 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만기 현황을 보면 1년 이내 만기 도래 규모는 증권사가 3.2조원으로 가장 크며 이중 일부는 건전성 관련 특이사항이 발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보험사의 만기는 5년 초과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한 부실 발생시에도 즉각 투자가 청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한은은 "부동산 외 해외 SOC 및 기업투자에 대한 자본 대비 비율은 보험사(SOC 18.3%, 기업 13.1%)와 상호금융(SOC 8.0%, 기업 11.1%)이 여타 업권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다만 업권별 후순위·지분투자는 SOC(0~6.6%)와 기업투자(0~4.0%) 모두 대체로 상업용 부동산(0.8~8.8%)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으며 이중 고위험 투자 비중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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