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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FOMC '동결' 속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시사..파월 “적절할 경우 금리 추가로 올릴 준비 돼 있다”

  • 입력 2023-09-21 07:1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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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FOMC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 금리 목표범위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2001년 1월 이후 약 22년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FOMC는 6월 회의 이후로 3개월 만에 동결에 나서긴 했지만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FOMC는 성명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인플레 위험에 여전히 매우 주의하고 있다”며 “최대 고용과 장기적 2% 인플레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인플레가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됐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 파월 “적절할 경우 금리 추가로 올릴 준비 돼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동결 결정은 FOMC 위원들이 현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에 충분히 제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점도표에 대해서 "대다수 위원들이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믿고 있다는 점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연착륙이 아직 자신의 기본적인 견해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과도한 일자리 손실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긴축 기조에도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버텨온 것은 좋은 일"이라며 "경제가 예상보다 더 강해진다는 것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을 2% 수준가지 낮추기 위해서 더욱 많은 일을 해야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인플레가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됐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 전망에 연동되는 2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추가로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진 데 영향을 받았다.

마이클 드 패스 시타델증권 이자율 트레이딩 헤드는 "파월 의장 발언은 시장 예상보다 더욱 매파적이었다"며 "중요한 것은 연준이 아직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 점도표 “올해 말 금리 예상치 종전과 동일한 5.6%...내년 말은 5.1%로 0.5%P 상향”

별도로 발표한 점도표(향후 금리 예상치)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종전과 동일한 5.6%로 제시됐다. 내년 말은 5.1%로, 종전 예상치보다 0.5%포인트 높여졌다.

2025년 금리 전망치도 3.4%에서 3.9%로 0.5%p 상향 조정됐다. 이번에 처음 제시된 2026년 금리 전망치는 2.75~3.00%였다.

또 올해 실업률 예상치는 종전 4.1%에서 3.8%로 낮춰졌다. 내년 실업률 예상치는 종전 4.5%에서 4.1%로 낮춰졌다.

올해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1.0%에서 2.1%로, 2024년 GDP 예상치는 1.1%에서 1.5%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근원 CPI 예상치는 3.9%에서 3.7%로 낮췄다. 2024년 예상치는 2.6%로 지난번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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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기관들 "연준 '고금리 장기화' 메시지 전달 속 내년 점도표 상향 조정"..이번 FOMC '호키시' 했다는 평가

주요 기관들은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고금리 장기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공통된 평가를 내놓았다. 내년 점도표를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호키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모간스탠리와 UBS 등은 향후 경제전망이나 인플레이션 둔화세 등을 이유로 올해 추가 인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는 "연준은 경제전망에서 금년 및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은 상향, 실업률 전망은 하향 조정되는 등 기존(6월) 전망보다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며 "점도표에는 올해 25bp 추가 인상, 내년중 50bp 인하(기존 100bp 인하) 전망으로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기조를 시사했다"고 밝혔다.

시티그룹은 "파월 의장과 연준은 금번 회의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점도표에서 ‘24년 및 ’25년 금리전망을 50bp 상향한 것은 매우 호키시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더디게 둔화되고, 노동시장은 타이트한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진단했다.

JP모간은 "내년 점도표 변경이 눈에 띄지만, 성장전망 상향 조정(1.1% → 1.5%)이 더 놀라웠다"며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디스인플레이션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점도표는 이를 반영하여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BOA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올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사는 11월 25bp 추가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며 "연준의 내년 점도표 상향 조정은 호키시했다"고 밝혔다.

RBC는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전망이 50bp 상향 조정됐는데 이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신중한 금리인하 전환을 의미한다"며 "다만 위원들의 예측 범위가 매우 넓어(4.4~6.1%) 향후 몇 달 이후 금리 수준에 대한 확신이 강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모간스탠리는 "연준의 경제전망을 보면 인플레이션은 경직적이며, 경제는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점도표에서 금년중 1회 추가 금리인상 전망하고, 내년에도 예상보다 덜 인하하는 등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연준의 호키시한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제약적인 실질금리, 향후 경제전망 등을 고려시 올해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3월 금리인하를 시작한다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UBS는 "연준은 경제전망과 점도표를 통해 이전(6월) 전망보다 훨씬 오랫동안 더욱 제약적인 정책을 설정하기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다만 당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면서 올해 안에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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