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한은 물가동향팀장 "4분기 8월 전망대로 CPI 3% 내외 등락할 듯"..이정익 부장 "두바이유 연말까지 90달러 전후 수준 유지하면, 물가엔 상방요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박창현 한국은행 물가동향팀장이 "4분기 CPI는 8월 전망대로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5일 밝혔다.
이정익 한은 물가고용부장은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가 지속된 가운데 유가가 연말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물가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부장은 "두바이유는 전일 종가 90달러 전후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했다. 이 수준 앞으로 연말까지 지속되면 전제했던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물가에는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했다.
박 팀장은 5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 보도참고자료' 백브리핑에서 "4분기는 8월 전망대로 CPI가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며 "근원 CPI는 전반적 추세로는 완만한 둔화 흐름으로 판단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이후 수요측 압력이 둔화하는 가운데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 모멘텀이 둔화할 듯하다. 작년 10월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된 기저효과는 CPI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가동향팀장은 "8월 CPI 3% 상회 전망은 지난달 말 경제전망 블로그에서 밝힌 바 있다. 전망 경로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었다"며 "최근 석유, 농산물 가격 빠르게 오르고 있는 측면이 CPI 상승폭 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PI는 지난 8월 3.4%, 7월 2.3%로 1.1%p 높아졌다. 기여도를 보면 기저효과가 거기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며 "작년 상반기 석유류 가격 빠르게 급등한 것이 올 상반기 CPI 끌어내린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작년 8월 석유류 가격이 급락한 것은 올 8월 CPI 끌어오리는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CPI를 올리는 역기저효과는 미국과 캐나다에선 이미 7월에 나타났다. 유럽, 영국 등은 연말 경에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최근 농산물 가격은 7월 중순 이후 집중호우, 폭염, 태풍 등 영향으로 조금 빠르게 상승한 측면이 있다. 이것이 나머지 절반 기여도를 차지했다"며 "작년 9월도 석유류 가격 조금 하락했다. 기저효과 작용하면 9월 CPI도 8월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