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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영선,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국회 2회 보고하는 법안 발의

  • 입력 2023-08-30 13:4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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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한국 비수도권 지역들 상당수가 소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국회에선 한국은행이 작성하는 '지역경제상황보고서'를 정례화하는 한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은 "한국은행 본부와 전국 16개 지역본부가 각 지역별 생산∙고용∙금융∙산업 등 주요 경제지표 분석해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법안엔 ▲지역경기상황지수(RECI) 활용한 지역경제 분석 ▲통화정책 지역별 영향평가 ▲각 지역 산업 분포에 따른 신(新)산업 발굴 대책 등에 대한 심층 분석이 담긴 '지역경제보고서'를 정례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EU공동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도시 인구 집중화는 90%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고, 소멸위험지역이 228개 시군구 중 113개로 지역 간 불균형 심각하다"면서 "중앙은행이 동참한 국가적 대응체계를 가동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한국은행은 전국 각 지역별로 생산·고용·금융·산업 등 주요 경제지표를 분석한 경제동향과 지역경제상황에 전망을 담은 ‘지역경제보고서(지역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국회에 연 2회 이상 정기 보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권역별 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과 대응이 중앙은행 차원에서도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향후 지역균형 발전, 지방경제 활성화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의 경제정책 수립에도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거시경제 운용의 양대 축을 이루는 한국은행은 국민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주요 현안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현재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금융안정보고서만을 국회에 제출하고 있다"면서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컨대 "코로나19 이후 지역별 경기회복 차별화의 원인 및 시사점, 국제공급망체제(GVC) 재편에 따른 지역별 수출 감소 여부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중앙은행의 검토 내용을 각지에 전파해 지자체별 안정적 정책 운용에도 기여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지역사회재투자법(Community Reinvestment Act)’을 두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예금보험공사, 통화감독청과 함께 지역사회의 자금 수요, 예금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각 지역별 대응 상황을 검토하는 등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에서도 지난 2020년에 이미 당시 홀데인(Haldane)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이자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영국의 생산성 저하는 지역간 경제력 격차 확대에 기인하므로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중앙은행 차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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