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7 (토)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마무리...금리 인하는 내년 2분기 전망 - KB證

  • 입력 2023-07-27 08:20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7일 "연준이 오랜기간 금리 동결 유지를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마무리됐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금리 인하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금리인하를 결정하는 것은 핵심 PCE"라며 "플러스를 보이면서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는 실질 임금과 최근 반등한 주택 지표 등을 고려하면 핵심 PCE의 둔화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더욱이 파월은 높은 실업률 상승 없이 물가 안정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소비가 빠르게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물가가 2%로 향하는 속도도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가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더딘 핵심 소비자물가의 둔화 속도를 고려하면 금리의 동결 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을 2024년 2분기로 판단된다"며 "동결 기간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당분간 금리의 하단은 막힐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놨음에도 현실화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추가 인상을 단행해도 1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채권 매수 수요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채권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별다른 변화 없었던 성명서

미국 연준은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25bp 인상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정이며, 미국 기준금리는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성명서는 경제 상황에 대해서만 ‘modest’에서 ‘moderate’로 소폭 상향 조정 됐을 뿐,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 6월과 동일했다.

기자회견에서도 거의 동일한 성명서에 비해 만장일치로 결정된 금리인상의 이유에 대한 질문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의 이유에 대해 견고한 경제 성장을 언급했다.

고용시장의 수급은 1년전에 비해 개선됐지만,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언급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6월 헤드라인 물가의 둔화는 긍정적이지만 한번의 지표만을 보고 판단할 수 없으며, 핵심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인 9월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데이터에 의존한다고 밝히면서 그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또한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연속 금리인상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연준이 실제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연준은 작년 6월(50bp 시사 이후 75bp 인상 결정)에 이어 올해 5월에는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고려하면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은 한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더욱이 7월 FOMC에서 연준은 실시간 결정이라고 언급했지만, 경기에 대한 판단이 소폭 상향 조정된 점을 고려하면 금리를 동결한 6월에 비해 연준의 태도는 전망과 스탠스는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 "연준은 5월 FOMC 성명서부터 통화정책의 시차를 고려해야한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최종 기준금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9월 연속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고 9월 이후 회의는 11월 혹은 12월에 열리는 가운데, 통화정책의 시차를 고려하면 11월 이후는 현재보다 긴축의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파월은 고용시장은 견고하지만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이 광범위하게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은행 시스템 우려는 상당 부분 완화됐지만 은행들의 대출 태도는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