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에 상반기 주식시장 성과는 미국 블록에 후한 점수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세계 주식시장 수익률을 가른 가장 큰 변수는 미국과 중국 경제 간 블록화"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미국 중심 블록에 더 후한 점수를 매겼다. 미국은 중국과 관계 단절인 디커플링 대신 과도한 대중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미국 의도는 첨단산업에서 중국을 배제한 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 세계 주식시장은 중국에서 배제할 첨단산업 먹거리를 어느 국가와 기업이 가져갈지 고민 과정을 담았다"며 "관건은 제조업 비중과 경쟁력 높은 한국의 역할론"라고 밝혔다.
미국의 전략 자산과 공급망 핵심 품목은 광물, 에너지, ICT, 헬스케어로 구성돼 있다.
미국 상무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발령한 공급망 재검토 행정명령 일환으로 2022년 10월 핵심 공급망 품목 리스트를 공개했다.
미국은 핵심광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ICT, 전염병 관리를 위한 공중보건 등 네 가지로 설정했다. 한국은 배터리, 반도체, 통신/네트워크 장비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노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비중을 줄이려는 시기에 해당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점유율 확대를 노릴 수 있다"면서 "또한 에너지 품목 측면에서 탄소포집, 전력망, 원자력, 연료전지(수소), 태양광, 대용량 배터리, 풍력 설비 등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내 G2 수출 중요도 변화도 주목을 끈다고 밝혔다.
투자전략도 수출 중요도 변화를 따라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관건은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신규시장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직접 진출이 늘고 있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을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 내 중국향 수혜 업종군은 중국 수요에 부합하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부품 분야 중심으로 좁혀서 대응해야 한다"며 "중국 수출 빈자리는 미국 내 점유율을 높여가거나 중국을 배제할 수 있는 첨단산업이 대체할 공산이 크다. 이는 중장기 관점에서 한국 주식시장 주도주로 자리할 업종군"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 일단 한국 등 '미국 블록'에 후한 점수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