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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조적 문제로 부양책에도 경기회복세 약할 가능성 감안해야 - 대신證

  • 입력 2023-07-18 08:4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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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중국은 구조적 문제로 부양 정책 시행에도 경기 회복세가 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다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올해 GDP성장률 목표치가 5%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누적 성장률은 +5.5%로 정부의 목표치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다만 하반기 중국 경기가 상반기와 같은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기대하기에는 대내외적으로 우려되는 요소가 많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통화긴축 영향으로 하반기 대외수요는 둔화될 여지가 크다. 결국 기댈 곳은 대내경기"라며 "하지만 대내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고용 및 부동산 시장 관련 구조적인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5.7%를 고점으로 5.2%로 둔화되고 있다. 다만, 청년실업률은 6월들어 2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학력 청년층은 늘어나는 반면, 코로나 이후 서비스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로 인해 적합한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청년 실업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고용시장이 내수경기의 근간인 만큼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은 경제 심리를 악화시켜 소비 회복을 저해하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향후 경기를 가늠할 있는 부동산 경기도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경기는 1분기만 해도 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2분기 이후 다시 냉각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2분기 말로 갈수록 냉각 속도는 빨라졌다"고 밝혔다.

6월 70개 대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0.06%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과 이에 따른 대차대조표 불황은 과거 부채에 의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이며 단기간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4월을 기점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추가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경제주체들이 위축되어 있고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이는 6월 중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 실물 경제 위축이 확대된 이유"라며 "따라서 확장 재정 또는 규제 완화 등의 추가 재정정책이 필요한데, 정책을 통해 구조적 문제가 완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시장의 기대처럼 하반기 중 중국 정부가 강한 부양책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연말까지 경기 회복세가 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했다.

■ 중국, 소비·수출·투자 부진으로 예상 밑도는 성장

2분기 중국 GDP는 YoY +6.3%, QoQ +0.8%로 회복세를 지속했으나 시장 예상(YoY +7.3%, QoQ +0.5%)을 하회하는 성장 모멘텀을 보였다.

지난해 2분기(YoY +0.4%, QoQ -1.9%) 제로코로나 정책 때문에 경기가 위축됐던 기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6%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전기대비 성장률은 1분기 2.2%에서 2분기 0.8%로 성장세가 큰 폭 둔화됐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중국 경기 모멘텀이 둔화됐던 주요 요인은 수출, 소비, 부동산 투자"라며 "대외 경기 악화로 5~6월 연속 수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었다. 이로 6월중국 누적 수출은 -3.2%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2분기 소매판매도 예상치를 지속적으로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 나갔다. 고용시장 악화로 소비가 좀처럼 반등할 여지가 보이지 않으면서 6월 소매판매는 +3.1%로 예상치(+3.2%)를 소폭 하회했다.

이외 고정자산투자는 6월 YoY +3.8%로 +예상치(+3.5%)를 상회했으나, 누적으로는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경기 부진을 상쇄시키지 못했다.

6월 누적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는 각각 +6.0%, +7.2% 양호한 반면, 부동산 투자는 -7.9%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6월 산업생산은 +4.4%로 시장예상치(+2.7%)를 넘어서 전월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6월 제조업 PMI를 살펴보면 글로벌 수요(신규수출주문) 둔화에도 불구하고, 대내 수요(신규 주문)가 소폭 개선되면서 추가적인 악화는 면했다.

이 연구원은 "6월 재고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신규주문과 재고간 스프레드가 반등한 점도 향후 생산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다만 대내 소비 성장세가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양호한 성장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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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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