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러 푸틴, 대국민 연설서 "바그너그룹 리더들은 반역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 대국민 연설에서 바그너그룹 리더들은 반역자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반란 주도자들은 국가, 국민을 배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이 발언한 이후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리더는 푸틴 정권을 축출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푸틴의 발언은 지난주 후반 반란의 전말이나 프리고진의 운명 등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내무부 장관, 연방안보서비스 등 주요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와 서방국가들이 러시아 내전을 바랐다고 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내전에 관계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
푸틴은 바그너 용병들이 정규군에 합류하거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벨라루스로 재배치되는 선택지도 제시했다. 다만 프리고진 향후 거취에 대해선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았다.
타타야나 스타노바야 R.폴리틱 창립자는 "프리고진이 물러나긴 했지만 이제 그는 완전히 다른 스케일의 인물이 됐다"며 "푸틴은 잠재적으로 자신들의 지지자들로부터 부정적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리스크를 우려하면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뭔가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부 장관은 "이것은 러시아 내부 권력 투쟁이며 우리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리더십과 관련해서 점진적으로 내부 다툼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그너의 러시아에 대한 반란 사태는 미국 등 서방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