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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4월 CPI 전월비 0.4% 올라 예상 부합

  • 입력 2023-05-11 07:3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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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노동부 10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CPI는 전월 대비 예상대로 0.4% 올랐다. 전월에는 0.1% 상승한 바 있다.

지난 4월 CPI는 전년대비 4.9% 올라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5.0% 상승을 밑돌았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4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 전월 대비 0.4% 각각 올라 예상과 일치했다.

케빈 커민스 냇웨스트마켓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추이는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연준내 일부 도비시한 인사들이 최악은 지나갔다는 증거들로 좀 대담한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다만 근원CPI와 근원 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견조한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항공료 감소는 4월 CPI의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끼쳤다. 그럼에도 중고차 물가를 비롯해 일부 항목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며 연준이 목표로 하는 2%까지 하락하는 데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이 확인됐다.

주거비용은 두달째 증가폭이 둔화됐다. 커민스 이코노미스트는 "주거비용 증가폭이 둔화하는 것은 앞으로 수개월동안 전년비 근원CPI가 둔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와 식품 물가 오름세가 둔화해 미국 가계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 미국경제에서 가장 큰 위협은 미국정부가 디폴트 위험에 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CPI 둔화세를 확인한 시장에서는 미국채 수익률이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더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는데 더욱 확신을 하면서 미국채 수요를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TD시큐리티의 겐나디 골드버그 이자율 전략가는 CPI가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지적하며 "연준이 긴축기조를 전환한다거나 금리를 낮추는 것을 고려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근원 서비스물가와 주거비용 오름세가 일부 둔화세를 보이곤 있지만 근원 상품 인플레는 가속화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경제지표가 여전히 견조하게 나온다고 하면 연준이 6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뱅가드의 앤드류 패터슨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오름세가 둔화하는 것은 좋은 신호로 볼 수 있다"며 "다만 고용지표와 결합해서 보면 연준은 여전히 해야할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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