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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韓기업들에 "중국에 마이크론 대체물량 주지 마라" - FT

  • 입력 2023-04-24 08:3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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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韓기업들에 "중국에 마이크론 대체물량 주지 마라" - FT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에 "중국에 마이크론 물량을 대체하는 물량을 주지 마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지난 4월 초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중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에 대한 보안 심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이러한 요청을 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미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중국 CAC가 보안 심사를 마친 후에 마이크론을 처벌할 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매출액 308억달러 가운데 25%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거둬들이는 등 중화권과 사업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과 경영자들은 이번 CAC의 마이크론 규제가 바이든 정부에서 중국이 고성능 반도체를 확보하거나 생산하는 것을 막은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믿고 있다.

이번 중국 당국의 마이크론 규제는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들이 강력한 제재 조치를 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부각됐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에 (만약 중국측 보안 심사로 인해서 마이크론의 물량 판매가 금지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 판매량을 늘리는 것을 억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미 한국대사관과 삼성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한국 정부로부터 관련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했다. 마이크론은 관련 사안에 답변을 거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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