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미 3월 비농업 일자리 전월비 23만6000개 늘며 예상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달 고용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세도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 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전월보다 23만6000개 늘며 예상치(23만8000개 증가)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32만6000개 증가한 바 있다.
지난 3월 실업률은 전월 3.6%에서 3.5%로 낮아졌다. 지난 3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4.2% 늘며 예상치(4.3% 증가)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4.6% 늘어난 바 있다.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실업률이 재차 하락하며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면서 연준이 5월 FOMC 회의에서 재차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늘었다.
캐시 보스탕치 네션와이드 생명보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3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혼재된 양상을 드러냈다"며 "미국 노동시장이 충분히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연준이 5월 또다시 25bp 인상에 나서겠지만 이것이 긴축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3월 논팜 지표는 연준이 5월 2~3일 FOMC 회의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고용지표다. 다만 회의에 앞서 인플레이션과 고용비용 등과 같은 주요 지표들 발표도 예정됐다.
한편 고용 증가세는 레저, 숙박 그리고 헬스케어 등 일부 섹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에선 최근가지 노동력 공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온 바 있다.
레저 및 숙박 등을 제외한 다른 섹터들은 수요 약화 여파로 고용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소매판매와 임시 서비스 부문에서 고용주들이 일자리를 줄이는 와중에 정규직 실직작 수가 2020년 이후로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테크기업과 은행권에서 시작된 정리해고 추세가 이제 다른 업종으로 전이되기 시작했다. 지난주 GM은 5000명 규모로 자발적 퇴직을 권고했고, 월마트는 미국 전역 창고 직원들 감원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노동시장 경기가 점차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며 "그런데 실업률은 FOMC 위원들의 전망치 중위값인 4.5%에 못미칠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 연준은 5월 이후에도 두차례 정도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