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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FT "은행위기에 헤지펀드들 은행주 공매도로 72억불 벌어"

  • 입력 2023-04-06 10: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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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FT "은행위기에 헤지펀드들 은행주 공매도로 72억불 벌어"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최근 은행권 위기에 헤지펀드들이 은행주 공매도로 72억달러를 벌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공매도로 벌어들인 액수로는 가장 큰 규모였다.

지난달 SVB 파산을 시작으로 UBS의 CS 인수까지 미국과 유럽 지역 은행권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은행권 위기 속에 도이체방크 주가가 급락하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구두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선 주요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렇게 은행권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가운데 당국, 시장 관계자들의 발빠른 대처가 나오는 등 한달이란 짧은 기간에도 변동성을 대폭 확대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이런 와중에도 오르텍스 데이터에 따르면, 공매도 주체들은 SVB에 숏포지션을 잡은 이후 주가가 급락했을 때에 매수를 함으로써 13억달러 가량 차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3월 한달동안에만 주가가 89% 폭락한) 퍼스트리퍼블릭 종목에서도 공매도 주체들은 추가로 8억 4800만달러 차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CS 공매도를 통해선 6억 8400만달러 차익이 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지역 은행권 주식에 대한 숏포지션 주체들이 벌어들인 차익은 총 72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터 힐러버그 오르텍스 공동설립자는 "지난 3월은 공매도 주체들이 은행 관련주 공매도를 통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많은 차익을 실현했던 한달이었다"며 "지난 2020년 초반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했던 당시에도 은행주들이 급락하긴 했다. 다만 그 당시에는 헤지펀드들이 지금보다 적은 규모로 숏포지션을 잡았었다"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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