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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드커브, 역전 불구 침체 임박하지 않아...경직적 인플레 대응 과정서 침체 진입 가능성 - 국금센터

  • 입력 2023-02-27 10:4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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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7일 "미국 수익률곡선 역전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노동시장 등을 고려할 때 경기침체가 임박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권도현 연구원은 '미국채 수익률곡선 역전 평가' 보고서에서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장단기금리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이같이 전망했다.

다만 경직적(sticky)인 인플레와 통화긴축 장기화로 종국에는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 수익률 곡선 역전폭과 다양한 해석

최근 미국에선 견고한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됐으나 대표적인 경기예측 지표인 국채 수익률곡선은 큰 폭의 역전 상태를 지속 중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곡선은 1980년대초 이후 가장 큰 폭의 역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유로존·영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수익률곡선이 역전 상태다.

한국 역시 수익률 곡선이 누워 있으나 누운 정도는 미국과 비교할 바는 못 된다.

미국의 10년-2년 금리차는 작년 7월부터 역전돼 현재 -80bp 수준이다. 10년-3년, 단기선물 스프레드도 작년 11월부터 역전 상태를 지속 중이다.

과거 수익률곡선 역전과 경기침체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특히 미국은 1960년대 이후 수익률곡선 역전이 수개월간 지속된 모든 사례에서 경기침체를 경험했다.

최근의 국채 수익률곡선 역전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하락 기대 반영 ▲경기침체의 전조 ▲수익률곡선 왜곡 등의 해석이 제기된다.

인플레 하락 기대와 관련해선 미국의 견조한 노동시장을 감안할 때 수익률곡선 역전은 경기 침체가 아닌 연준의 인플레 제어 성공과 그에 따른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권 연구원은 "노동시장의 초과 수요와 건전한 기업의 재무상태 등은 단기적으로 경기침체 위험이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수익률곡선 역전에 대한 낙관적 해석은 향후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한다는 전망에서 비롯되지만,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연준의 통화긴축 강화와 그에 따른 경기침체 위험을 우려하는 시각이 재부상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수익률곡선 역전이 인플레 하락이나 경기침체 전망을 나타내기보다는 낮은 기간프리미엄 또는 시장참가자들의 중립금리(r*) 저평가 등에 기인하는 왜곡 현상으로 이해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수익률곡선에 영향을 미치는 제반 요인과 역사적으로 각기 달랐던 경기침체 배경을 고려할 때 현재 수익률곡선 역전의 의미를 예단하기보다는 경기·물가 여건과 금융시장의 기대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중국경제 재개방과 러-우전쟁 장기화 등으로 국제원자재 가격이 반등할 소지가 있고, 대내적으로는 노동시장의 초과수요로 서비스물가의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시장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결국 노동시장 냉각 → 임금상승률 하락 → 서비스 수요 둔화가 긴요하며, 이것은 연준이 경기침체 위험을 감수하고도 고강도 통화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따라서 통화긴축이 장기화되고 그 효과가 누적되면서 경기침체 위험은 증가할 것이며, 수익률곡선 역전 상태가 지속되면서 경기침체 신호는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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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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