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0 (화)

(상보) ECB, 기준금리 50bp 인상..3월에도 50bp 올린 뒤 감속 시사

  • 입력 2023-02-03 07:3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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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블룸버그

사진=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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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2일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2.50%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에 부합한 금리인상으로 ECB 기준금리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ECB는 성명서를 통해 3월에도 50bp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후에는 통화정책으로 나타나는 영향들을 평가하면서 인상 속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준인 이번 긴축 통화정책이 아직은 끝나지 않았음을 경고했다.

유로존은 현재 경기 침체를 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주 발표된 CPI는 3개월 연속 오름세가 둔화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간에 더욱 균형이 잡히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유로존 경제가 예상밖에 회복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러한 유로존 경기 회복세는 ECB가 3월 내놓을 경제 전망치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3월 전망치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따뜻한 날씨 덕분에) 최근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라가라드 총재는 3월 50bp를 인상하는 방안은 변경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단의 상황이 아니라면, 금리 인상을 변경하는 것을 생각할 수 없다"며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 우리들의 결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한 기준금리를 제약적 범위에서 충분한 기간 유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연구원들은 "ECB는 3월에도 50bp를 인상할 것이다. 다만 5월 정책 경로를 평가함과 더불어 변화의 여지를 남겨뒀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하향세를 보이면 ECB는 5월에 25bp 인상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을 종료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ECB는 자산매입프로그램(APP) 포트폴리오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사항을 공유했다.

ECB는 3월부터 만기를 맞은 APP 증권 원금 전액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6월까지 매달 평균 150억유로씩을 줄일 계획이라고 했다.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과 관련해선 해당 방식으로 매입한 증권에 대한 원금 재투자는 "적어도 2024년 말까지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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