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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BOE, 기준금리 50bp 인상..'필요시 강력 대응' 문구 철회

  • 입력 2023-02-03 07: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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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 스카이뉴스

사진=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 스카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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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2일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4.0%로 상향 조정했다.예상에 부합한 이번 인상으로 영국 기준금리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BOE는 이번 통화정책회의 성명문에서 '필요시 강력 대응'이라는 문구를 철회했다. 최근 30여년래 가장 빠른 속도였던 금리인상 기조를 끝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BOE 정책위원들 9명 가운데 7명이 50bp 인상을 주장했다. 2명은 동결하자는 입장이었다.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은 임금 상승세와 근로자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등 견조한 고용 상황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BOE는 최근 전망치 발표에서 "지난 10월 CPI가 11.1%까지 상승해 4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 4% 전후 수준을 향해서 빠르게 하락하는 것 같다"며 "CPI는 빠르게 내림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2%를 하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가 리스크는 상방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이러한 전망치들은 BOE가 더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방향을 트는 것을 볼 수는 있다. 다만 너무 이른 시점에서 리스크는 너무 크다"며 "승리를 선언하기엔 너무 이르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하며, BOE는 현 기조를 전환하기에 앞서 완전한 확신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3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인 6.8%까지 오른 임금과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어떤 때보다도 리스크는 상방 쪽으로 더욱 편향돼 있다"고 덧붙였다.

캔드리암의 제이미 니븐 펀드매니저는 "BOE가 금리인상 주기의 마지막 단계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고 영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연구원들은 "BOE가 내놓은 정책 결정과 전망치를 보면 영국 기준금리는 피크에 근접했다. BOE는 3월 금리 결정에서 25bp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노동 환경이 개선되고 인플레 둔화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1분기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없을 수도 있다. 한편 근원 인플레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BOE가 2024년까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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