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캐런 다이넌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상보) 하버드대학 “시장 시각이 희망에 더 기반 두고 있어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캐런 다이넌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시장 시각이 희망에 더 기반을 두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1일 밝혔다.
다이넌 교수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시장에는 낙관주의가 늘고 있는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전에 긴축 기조를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시장 시각이 희망에 더욱 기반을 두고 있어서 다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날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4.50~4.75%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10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FOMC는 성명서에 '지속적 금리인상'이라는 문구를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을 통제 범위에 두기 위해서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필요가 있음을 경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며 “재화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을 호재로 소화하며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2%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JP모간자산운용의 밥 미첼 CIO는 "FOMC 성명서는 매우 호키시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더욱 도비시하게 해석됐다"며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가 경제 전반에 퍼지기까지 당분간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연준의 임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통화정책 위원들은 과도한 긴축에 따른 리스크보다는 인플레를 낮추는데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으로 나타날 리스크를 더욱 우려하고 있다"며 "아시다시피 연준의 임무는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내션와이드의 캐시 보스찬치 애널리스트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해서 연준이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다"며 "인건비 오름세가 여전하고 물가 목표치 2%까지는 갈 길이 멀다. 그래서 연준은 여전히 해야할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RSM의 조셉 브루수엘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는 상당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며 "연준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인플레를 낮추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3월과 5월 FOMC 회의에서 각각 25bp씩을 인상할 것으로 본다"며 "이후 연준은 내년 초까지 최종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