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1 (수)

美 높은 임금 상승률...물가 둔화 속도 늦추는 요인 될 것 - KB證

  • 입력 2023-01-04 14:10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4일 "미국의 높은 임금 상승률이 향후 물가 둔화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6월 9.0% 고점 이후 둔화됐으며, 10~11월은 2개월 연속 하향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물가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면서도 이같이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시장은 경기 침체를 주목하면서 연준이 빠르면 2023년 말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지만 연준 위원들은 임금 상승으로 서비스물가가 빠르게 둔화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선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기반으로 임금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11월 이직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5.5% 증가(12개월 이동평균)했으며, 이직을 한 사람들은 7.7% 늘었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시장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구인건수/실업자는 1.71배로 고용시장에서는 공급보다는 수요 우위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별로는 팬데믹 이후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 빅 테크 기업들은 최근 해고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레저 및 접객 등 단순 노동은 구인난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고학력(학사 학위 이상)과 저학력(고졸 이하)의 임금 상승률 차이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통 고학력의 임금 상승률은 저학력보다 높았지만, 최근에는 저학력의 임금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 된다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 억제 및 팬데믹 등을 거치면서 단순 노동자들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2023년 미국 전체 주 중 절반 가량이 최저 임금을 인상하지만, 이미 상당수의 근로자들은 구인난으로 최저 임금 이상의 소득을 받고 있어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고 했다.

미국 물가는 둔화되겠지만, 2%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상당 부분 상품가격 상승률의 둔화 때문"이라며 "반면 상품의 물가 상승률과 달리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임금 상승률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 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내 임금 상승률이 증가하는 것은 향후 물가 목표치까지 가는데 상당기간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물가가 빠르게 둔화되겠지만, 임금 상승과 이로 인한 서비스물가 상승률로 인해 물가가 오랜기간 3~4%대에서 머무를 수 있을 위험을 언급하면서 금리인하는 2024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상기했다.

물가의 여러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2023년 말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그는 "시장은 경기 침체를 전망하면서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연준 등 중앙은행은 2022년과 마찬가지로 물가만 바라보고 있다"며 "향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시장 금리의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높은 임금 상승률...물가 둔화 속도 늦추는 요인 될 것 - KB證이미지 확대보기

美 높은 임금 상승률...물가 둔화 속도 늦추는 요인 될 것 - KB證이미지 확대보기


美 높은 임금 상승률...물가 둔화 속도 늦추는 요인 될 것 - KB證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