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4일 "미국이 올해 0%대의 저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보이며, 물리적인 리세션을 경험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미국 경기모멘텀은 전분기대비 기준으로 1분기가 바닥이며, 회복은 하반기부터 완만히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미국 리세션 기준은
우리는 일반적으로 GDP성장률이 전분기대비 기준으로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하면 리세션인 것으로 인식한다.
다만 미국의 경기사이클을 판정하는 NBER 위원회는 GDP 성장률을 포함한 8개 지표를 모니터링하면서 수 개월 간 광범위한 경기하강이 이뤄졌을 때를 경기후퇴기로 판별한다.
과거 리세션으로 판명되었던 1) IT버블 붕괴(2001년 3~11월), 2) 글로벌 금융위기(2007년 12월~2009년 6월), 3) 코로나19(2020년 3~4월) 사례를 보면, 8개 지표 중에 6개 이상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2001년 리세션은 소비가 감소하지 않았던 사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수 분기 동안 위축되면서 광범위한 경기하강 범주에 들어가게 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는 경기하강이 진행 중이지만 가계조사 고용을 제외한 7개 항목이 전분기 대비 (+)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 실질 GDP성장률 전망은 (+)이며, 실질 GDI는 이전소득을 제외한 개인 가처분소득(실질)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왔음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 산업생산이나 실질 제조업/도소매판매가 (-)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고려해도 8개 중 3개"라며 "결국은 소득, 소비, 고용 여건의 추가 부진이 수반되어야 광범위한 경기하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점은 앞으로 리세션이 ‘반드시’ 온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말해 준다"고 덧붙였다.


美경제 올해 0%대의 저성장 시현...물리적 리세션 경험할 가능성 낮아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


美경제 올해 0%대의 저성장 시현...물리적 리세션 경험할 가능성 낮아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