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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BOE, 기준금리 3.5%로 50bp 올려..예상 부합

  • 입력 2022-12-16 07:2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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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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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15일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3.5%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결정은 예상에 부합했다.

이번 인상으로 영국 기준금리는 최근 14년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BOE는 향후에도 추가적인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BOE의 대다수 통화정책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맞서 단호한 금리인상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위원 9명 가운데 여섯명이 50bp 인상을, 한명은 75bp 인상을 주장했다. 또다른 2명은 동결을 선호했다.

BOE 통화정책 회의 결과로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영국 국채 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BOE는 최근 9차례 회의에서 연속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함으로써 1989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서게 됐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민생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금리를 인상함으써 인플레이션을 빠른 시기안에 잡고, 경기회복이 재개되는 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물가는 11월 전년비로 10.7% 상승해 전월보다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정점을 찍은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베일리 총재는 영국 기업들이 장기간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노동시장은 여전히 근로자들의 수급 상황 불일치가 심각하다. 고착화된 신호를 보이고 있는 내수 가격과 임금 등이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를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물가 상방 압력은 BOE가 향후 추가적으로 고강도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BOE 통화정책 위원들 다수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목표 수준인 2% 수준까지 인플레이션을 지속해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시장에선 2023년 중반까지 4.5%를 웃도는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보는 가운데)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한편 동결을 주장한 정책위원 2명은 "지출을 제한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서 기준금리 수준이 충분히 높다"고 했다.

이에 반해 호키시한 목소리를 내놓은 정책위원 7명은 "민간 부문에서 임금 오름세가 7% 전후에 달해서 예상 수준보다 높다"며 "이로 인해 기업들이 지속해서 제품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에 비용 부담을 전가하고,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사진=블룸버그, 캐서린 만 BOE 통화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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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 75bp 인상을 주장한 케서린 만 통화정책 위원은 "근원 서비스를 비롯해 다른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 등을 끌어 올리는 인플레이션 심리를 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동결을 주장한 실바나 텐레이로, 스와티 딩그라 위원은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따른 효과들에 대해서 현재까지는 가계나 기업들이 완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 3%도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데 있어서 충분함 그 이상"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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