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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FOMC, 4연속 자이언트 스텝...파월 “최종금리 예상보다 높아질 것”

  • 입력 2022-11-03 07:2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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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FOMC는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3.75∼4.00%로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FOMC는 향후 긴축과 관련해 "누적된 긴축효과와 경제적 영향, 정책 파급시차를 고려하겠다"고 밝혀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언젠가는 인상 속도 완화가 적절할 것"이라며 “그 시기는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종금리는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금리인상 중단 언급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사진= 연준 홈페이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22년 11월 2일 FOMC 기자회견에서

사진= 연준 홈페이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22년 11월 2일 FOMC 기자회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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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속도 낮춰도 긴축 기조는 이어갈 것"...시장, 매파적 FOMC로 해석

파월 의장은 이번 긴축 기조에서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예전 FOMC 점도표에서 공개된 연준 인사들의 전망치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번 FOMC 회의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은 최종적인 기준금리 수준이 기존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공개된 성명서를 보면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결정할 때, 위원회는 긴축적인 통화정책 시행에 따른 누적효과와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데 걸리는 시간차이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성명서에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파월 의장은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그 시기는 빠르면 12월 FOMC 회의가 될 수 있고, 아니면 그 이후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 발언을 토대로 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될 수는 있지만 최종금리 수준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에 집중하며, 이번 FOMC 회의를 매파적으로 해석했다.

시장이 이날 연준 스탠스를 해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평가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성명서가 발표된 이후 금리인상 속도 둔화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하자 하락 전환한 후에 낙폭을 확대했다.

인사이트투자의 제이미 앤더슨 미국트레이딩 헤드는 "이번 성명문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연준은 그들의 선택지를 열어둘 수 있게 됐다. 파월 의장이 75bp 인상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발생했다"며 "모두가 금리인상 주기가 끝나기를 바란다. 다만 실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때까지 그것을 보기는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JP모간의 마이클 페로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긴축기조를 길게 갖고 가기 위해서 천천히 가는 것을 선택했다"며 "연준은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금융시장에 대한 긴축을 완화하는 것 없이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FOMC 위원들이 향후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해 한마음 한뜻이었는지 확실치는 않다"며 "성명문의 새로운 가이던스는 대부분 위원들이 결국에는 금리인상 속도를 낮추는 것과 관련해 기반을 다지는 것을 지지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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