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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ECB, 기준금리 75bp 인상..2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

  • 입력 2022-10-28 07:1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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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27일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2.00%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었다.

지난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를 인상한 이후 9월과 10월 회의에서 2회 연속으로 75bp씩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그러면서 ECB 기준금리는 2009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ECB는 유럽 지역내 경기침체 우려가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라도 향후 수개월에 걸쳐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 가치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ECB에서 경기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가운데 예상보다 더욱 이른 시점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둘기 ECB' 영향으로 독일 분트채 10년물 금리는 15.42bp 내린 1.9576%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9% 내린 0.9962달러에 거래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목표치인 2%보다 5배나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라도 ECB는 해야만 하는 일을 할 것"이라며 "다만 ECB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침체는 취약층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달 가이던스에선 '금리가 향후 몇 차례 회의에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가이던스에는 '향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힌 점을 보면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속도 조절에 상당한 진전이 감지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평가했다.

ING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매크로리서치 헤드는 "ECB가 통화 부문에서 리세션 위험성을 높게 본다는 발언을 내놓은 것에서 투자자들은 금리가 예상 수준보다는 높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인식했다. 라가르드 총재가 리세션 위험성을 강조함으로써 도비시 쪽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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