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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안정상황⑧] 해외대체투자, 최근 증권회사 중심 투자손실 우려 점증 -한은

  • 입력 2022-09-22 11: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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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해외대체투자가 최근 증권회사 등을 중심으로 투자손실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2일 9월 금융안정 상황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대체투자 상황 점검'에서 "해외대체투자는 저금리 기조하에서는 금융기관의 수익성 제고와 투자 다변화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으나, 최근 국내외 경기 여건이 악화되면서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투자손실 등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외대체자산 투자손실이 확대되더라도 보험·증권회사의 영업이익 규모, 손실흡수능력 등을 고려할 때 금융기관 부실 등 시스템리스크로의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보험·증권회사는 해외대체투자 확대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손실흡수력 및 유동성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정보비대칭성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체 점검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은은 "감독당국 등은 정보비대칭성 리스크 완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리스크 요인, 부실징후 등을 신속·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입수 및 리스크 점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험사 해외대체투자 전년말 대비 +9.3%...증권사 전년말과 비슷한 수준

금융기관의 해외대체투자 현황을 보면 보험회사의 해외대체투자 규모는 2022년 6월말 현재 87.3조원(총자산 대비 6.7%)으로 전년말(79.9조원) 대비 9.3% 증가했다.

투자대상별로 부동산 투자가 3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지역은 북미 지역(40.9%)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유럽(21.8%), 아시아(9.2%)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투자만기는 평균 11.5년으로, 3년 이내 만기도래 비중은 전체의 15.9%(5년 초과 만기도래 비중은 68.7%)를 차지했다.

증권회사의 해외대체투자 규모는 2022년 6월말 현재 21.0조원(총자산 대비 4.3%, 재매각분은 제외)으로 전년말(20.5조원)과 비슷했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절반 이상(51.8%)을 차지한 가운데 투자지역은 북미 지역(45.3%)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가장 높고 유럽(29.7%), 아시아(14.5%) 순으로 이어졌다.

투자만기는 평균 7.0년으로, 3년 이내 만기도래액이 전체의 44.2%(5년 초과 만기도래 비중은 41.7%)를 차지했다.

■ 해외자산 가격 하락시, 증권사 중심 자산건전성 저하될 우려 있어

한은은 잠재리스크로 우선 해외자산 가격 하락시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최근의 해외부동산가격 조정은 주로 만기 3년 이내 자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회사의 3년 이내 만기도래 비중(44.2%)이 보험회사(15.9%)를 크게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후순위·지분성 투자일수록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증권회사의 후순위·지분성 투자의 비중(59.9%)이 보험회사(31.0%)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해외대체투자 자산의 요주의·부실 비율이 증권회사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글로벌 부동산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건전성 저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은은 "대내외 여건 악화시 다양한 경로(투자약정 현실화, 환헤지 비용 증가 등)로 해외대체투자 관련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증권회사 해외대체자산중 6개월 초과 미매각분이 코로나 발발 시기 이후5조원 이상으로 증가한 가운데 투자자산가치 하락시 이행해야 할 채무보증 관련 유동성 리스크도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환율 급등시 발생할 수 있는 해외대체투자 관련 환정산손실 보전(캐피털콜), 환헤지 비용 증가 등의 유동성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대체투자 거래의 복잡성(비정형성), 불투명성 등으로 주요 정보가 투자자에게 제공되지 않는 등 정보의 비대칭성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고 했다.

투자대상 관련 신용·거래상대방 위험, 해외투자 관련 복잡한 약관 및 해외 법령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나 설명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질적 운용기관인 자산운용사도 해외 운용사와 국내 투자자간 중간 커뮤니케이션 역할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최근 감독당국이 현지실사, 외부전문가의 감정평가, 사후관리 등을 의무화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해외대체투자의 정보비대칭성은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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