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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루비니 "연말 길고 험악한 리세션 시작..S&P500 40% 급락할 수도"

  • 입력 2022-09-21 10: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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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월가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연말 길고 험악한 리세션이 시작됐다. S&P500지수가 40% 급락할 수도 있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평범한 수준의 리세션이라도 S&P500지수는 30% 가량 떨어질 수 있다. 만약 실제로 경기 경착륙이 발생하면 지수는 40%까지 급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약 한달 전에 그는 "연준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은 인플레이션 통제 불가 또는 경착륙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루비니는 "미국 기준금리는 4%를 훨씬 웃도는 4.5~5.0%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리를 이 수준까지 올리지 않으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을 것이다. 한편으로 금리를 높게 올리면 미국은 경착륙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를 높게 올리든 아니든 상관없이 미국 경제는 경착륙을 맞거나 인플레를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는 이날도 "미국경제가 약한 리세션을 맞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기업과 정부의 높은 부채비율을 봐야 한다"며 "금리 상승과 더불어 부채 지불 비용이 늘어나면 다수 좀비 기관, 가정, 기업, 은행, 그림자금융 및 좀비 정부 등이 무너질 수 있다. 이후 우리는 누가 벌거 벗은 채 수영을 할 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경착륙이 없이 목표 인플레이션 2%를 달성하는 것은 연준으로서는 달성이 불가능한 임무라고 했다.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75bp를 인상한 이후에 11월과 12월 각각 50bp를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4~4.25%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그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특히 임금과 서비스 부문 물가 오름세로 인해서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미국 기준금리는 추가 상승으로 5%를 향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주요국 정부들이 대규모 부채로 인해서 재정부문 총알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 부양책과 같은 것은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고질적인 고물가 상황에서 경기 부양책을 쓴다는 것은 총 수요를 재차 과열 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비니는 "미국과 글로벌 경기 침체가 2023년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이러한 경기침체 지속은 공급망 충격과 금융시장 고통 상황이 얼마나 심화되는 지에 달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더욱 많은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 비록 현금 가치가 인플레로 훼손될 수는 있지만 명목 가치는 제로 수준에 머물 수 있다"며 "장기 채권보다는 단기 채권이나 물가지수를 추종하는 물가연동채권(TIPS) 투자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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