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국채 당분간 베어 플래트닝...주식은 유동성 위축으로 불안요인 두드러질 수 있어 - KB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6일 "4분기에 내년 상반기 펀더멘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금융시장에선 ‘되돌림의 되돌림’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9월 자산배분 보고서'에서 각 자산군별 메리트를 '채권=주식>대체'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KB는 "내년 인하 기대가 형성되자 연준 인사들은 ‘Higher for longer’ 발언 등으로 이의 차단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전통 자산 가격들이 전저점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으나, 상방도 제한적이라고 했다.
경제와 관련해선 속도의 함수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너지 가격 안정이 부동산 가격 하락보다 먼저 나타나고, 경기가 침체에 빠지기 전에 긴축 속도가 조절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유가는 하락했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세를 더하고 있으며, 중국을 시작으로 주요국 부동산 가격에서는 하락세가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초점도 아직은 경기보다 물가에 맞춰져 있으며, 글로벌 경제의 하방 압력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주식투자와 관련해선 유동성 위축으로 불안 요인들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했다.
베어마켓 랠리가 마무리되고 9월부터 연준의 QT가 가속되면서 유동성 위축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유로존 주식의 투자 매력을 낮추고, 전방위적인 달러 강세 흐름이 그동안의 일본의 상대 매력을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전력난 발생으로 공장들의 가동이 중단돼 투자심리 회복이 늦어지는 것은 물론 실물지표 부진 우려도 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권 연장 보증, 장기 금리 인하, 다양한 소비 부양책으로 경기 하방 방어에 총력을 가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력난 이슈는 예전과 달리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향후 핵심은 정부 노력이 실물 경기 회복이라는 성과로 연결될 지 여부라고 했다.
한국 주식은 중장기적으로 저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조정이 예상돼 단기 투자선호도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채권 투자와 관련해선 현재 pivot은 인하가 아니라 동결이라고 했다. 다소 섣불렀던 내년 연준 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는 과정이라고 했다.
KB는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물가 2%대가 가시권에 들어오기 전까지 연준의 pivot은 인하가 아니라 동결일 것"이라며 "잭슨홀 미팅, 9월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 금리 상승 압력이 되겠으나 전고점까지 상승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 수정전망에서 내년 물가는 3.7%로 전망돼 시장 예상보다 더 높았다. 따라서 기준금리 연말 2.75%에 이어 내년 초 3.0%가 예상돼 한국 국채는 당분간 베어 플래트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 크레딧은 정기 예금을 대체하려는 리테일 수요가 절대금리 매력 있는 단기 크레딧물 수요를 자극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향후 부동산 및 경기 우려가 높아져 펀더멘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장기 선호도는 중립 이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해외 크레딧도 QT 및 9월 FOMC 전후 긴축 재부각이 예상돼 우량물을 상대적으로 선호한다고 밝혔다.
대체투자와 관련해선 유가 하락이 예상되나 속도는 조절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업용 부동산, 리츠 모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B는 "국제유가가 예상보다도 빠르게 80달러 후반까지 하락했다. 펀더멘탈을 고려하면 현재의 하락이 과도하지는 않다는 판단이나, 두 달간 빠르게 하락한 만큼 당분간 하락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상반기까지의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투자규모는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에 종결되는 거래가 많아 거래는 연말까지 양호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ll Equity) 리츠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 리츠 모두 섹터 별 전망에 따른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