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글로벌 주식투자 전략'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 반등을 통해 2018-2019년 주식시장의 추세 상승 매커니즘을 기대는 해볼 수 있으나 당장 추세로 이어질 것을 가정하기엔 일부 조건이 다르다는 게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신금투 강재현 연구원은 "그 때와 지금은 물가가 다르다"면서 "당시에는 현 경기 수준에서 이미 물가가 타겟 밑으로 안정됐다"고 지적했다.
점차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어는 가겠지만, 유가가 80$/bbl 수준을 유지한 상태에서 최소 내년 1분기 말은 돼야 2%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점은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물가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물가에 선행하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까지 하락해야, 이를 따라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로 돌아가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관련 데이터 발표와 통화정책회의, 심지어 원자재 가격의 움직임은 끊임없이 노이즈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은 적어도 연말은 돼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 가서 연준의 내년 정책 기조 변화가 확인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연말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 기미를 보여야 할 텐데 이를 지금부터 확신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했다.
그 사이에 크레딧 스프레드는 경기(이익) 둔화를 반영하며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특히 물가(임금)를 잡기 위해서는 실업자의 증가를 한 동안 방치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했다.
그는 "결국 최대한 긍정적으로 현 상황을 해석하더라도 연말은 되어야 통화정책 변화 기대가 온전히 주식시장의 추세 상승 논리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최근의 주가 반등을 급하게 좇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또한 지금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의해야 되는 것이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라고 했다.
그는 "Russell 2000 지수는 저점 대비 9.1% 상승했다. S&P 500 지수보다 나은 성과"라며 "종목으로 보면 더 드라마틱한 상승이 있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오래 가지 못할 공산이 크다. 중소형주의 아웃퍼폼이 유의미한 투자 시계에서 이어지려면 경기 저점 기대가 형성돼야 한다"며 "지금은 경기가 이제서야 불황 국면으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향후 기업 파산건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러한 국면에서 중소형주가 아웃퍼폼한 경우가 없었다"며 "지금의 강한 반등은 대형주 대비 언더퍼폼 강도가 높았다는 것에 대한 단기적인 되돌림으로 이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하반기에 본격으로 크레딧 이슈를 마주하게 될텐데, 지금은 소형주보다도 중형주를 좀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중형주의 상대 크레딧 스코어가 가장 낮다. 특히 본격적으로 은행 대출 태도 등이 강화되고 하이일드 스프레드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동성 및 레버리지 점수가 낮다는 점이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주가지수는 크게 반등했다. 지난 6월 중순의 전저점 대비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7.4%, 10.0%나 올랐다. 특히 화요일에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완전히 돌아 온 듯한 분위기 마저 연출되며 방어주 제외 전 섹터가 3%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주가 반등, 18~19년처럼 추세 상승으로 이어지기엔 조건 너무 나빠 - 신금투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