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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 6월 CPI 전년비 9.1% 올라 예상(+8.8%) 상회…41년 최고 상승률

  • 입력 2022-07-14 07: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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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9.1% 상승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미 CPI는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이는 2005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로, 예상치(+1.1%)도 웃도는 결과다.

전년대비로는 9.1% 올라 예상치(+8.8%)를 상회했는데, 이는 지난 1981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 5월에는 8.6% 상승한 바 있다.

지난 6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5.9% 올라 예상치(+5.7%)를 웃돌았다. 전월대비로도 0.7% 상승해 예상치(+0.5%)를 넘어섰다.

6월 CPI 급등은 에너지, 식품, 주거 비용 등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데 기인했다. 고인플레이션이 지속된 것으로 확인돼 연준의 금리 인상폭 확대가 더욱 분명해졌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6월 CPI가 높게 나왔지만 이것이 마지막 물가 급등이 될 것이다"라며 "비록 지난 봄에 물가 정점을 전망한 것은 시기상조인게 증명됐다. 다만 인플레가 완화되는 신호가 나오고 있는 만큼 6월이 인플레 정점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예상보다 높게 나온 6월 CPI 수치가 연준이 인플레를 완화하기 위해서 6월에 이어서 7월 FOMC 회의에서도 금리를 75bp 인상하는 계획에 힘을 실어줬다고 USA투데이는 평가했다.

6월 CPI가 특히 높게 나온 것은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로 11.2%, 전년 동월 대비로는 59.9% 급등했다.

식료품 가격도 5월보다 1% 상승한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2% 급등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원유, 밀, 옥수수 및 다른 원자재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곡물 가격이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로 14.2% 상승했다. 빵 가격은 전월보다 1.6%, 전년 동월보다 10.8% 상승했다. 닭고기는 전월보다 1.5%, 전년보다 17.3% 가격이 올랐다.

한편 베이컨 가격은 전월 대비로 1.9%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림세였다. 소고기 가격도 2.3% 하락했다.

웰스파고 샘 불라드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들어서 상품 가격이 경기침체 공포와 소비자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 결과로 에너지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며, 식품 가격은 수개월에 걸쳐서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 푸자 스리람 이코노미스트는 "농부들이 비료가격이 급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높은 비료 가격으로 인해서 식품 가격이 올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대표적인 비료 수출국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주요 원료, 천연 가스는 물론이고 상품 가격 전반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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