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4 (토)

한·미 정상회담, 남북경협·백신·반도체·2차전지 영향 주목 - 신금투

  • 입력 2022-05-18 08:2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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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한미 정상 회담 의제를 보면 주식시장에서 남북경협, 백신, 반도체, 이차전지 테마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낮지만 인도적 백신 지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 회동 등으로 대화 재개 가능성이 나온다면 남북경협 테마가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도체와 이차전지는 회담 내용에 따라 중소형주가 우선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산업으로 단기 모멘텀보다는 장기적 방향성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미 정상회담은 주식 테마별로 영향을 주는 이벤트로 작용하곤 한다. 작년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백신, 첨단 기술, 국방 등이 주요 의제였다. 회담 결과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첨단 기술 분야에서 대규모 대미 투자 발표와 기술 협력이 도출됐다.

당시 주가 반응은 대체로 밋밋했으나 원전 테마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원전 시장 협력 강화가 탈원전 기조 완화 기대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회담 전후로 단기적 주가 모멘텀은 주가가 눌렸던 테마의 변화 조짐이 나타날 때 강해질 수 있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업황의 방향성 변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한미 첨단 기술 협력 논의 주목

경제 안보 의제는 첨단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시하고 있다.

바이든은 공급망 차질로 인한 반도체, 배터리 등의 공급망 문제를 중시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공정 및 제품 중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지배적인 지위에 있다.

미국은 중국을 따돌리고 기술 헤게모니 유지를 위해 한국, 일본 등 우방국과의 기술 동맹을 강화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국내 기업인과의 간담회와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 방문이 예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미 투자 확대 및 공급망 재편 등을 촉구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의 큰 그림에서도 중요한 이벤트일 수 있다.

최 연구원은 "이번 회담으로 장기적인 한국의 경제, 외교 지형의 변화의 윤곽을 가늠할 수 있다"며 "중국을 배제한 동아시아 순방 일정과 순방 목적이 인도-태평양 전략 구상의 일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참여 논의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라며 "IPEF는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 안보 플랫폼으로 중국 영향력 견제의 성격이 있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외교적 스탠스가 드러나는 이벤트로 지난 정부와 기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연히 회담에 대한 중국의 반응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 한, 미 관계정립은 경제 지형 변화 가늠할 이벤트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일 순방은 20일 한국에서의 일정부터 시작된다.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이며 오바마, 트럼프 등 전 대통령과 달리 중국 방문이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과 전략적 경쟁 상황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실행을 고려한 일정이다.

이번 일정에서 IPEF의 출범 공식화와 북한 도발 대응, 첨단 산업을 포함한 경제 안보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새 정부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2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1) 북한 도발 대응, 2) 경제 안보, 3) 동맹 강화 등의 의제가 주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은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와중에 코로나19 확산 문제에 직면했다. 새 정부는 북한에 대한 완전한 비핵화(CVID) 기조를 기본 방침으로 정했다. 미국과의 인도적 백신 지원 여부와 북한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금융시장은 특히 첨단 기술 공급망이 중심이 된 경제 안보 분야도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4대 그룹을 포함한 기업인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경제 안보와 관련해 양국 협력 방안 조율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반도체 공급망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바이든의 이번 순방은 동맹 형성을 통한 첨단 산업 공급망 강화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윤곽이 드러날 이벤트다.

이번 일정 이후 쿼드 4개국(미국, 일본, 인도, 호주)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고 IPEF의 공식 출범도 논의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바이든이 지향한 포괄적 동맹 움직임의 일환으로 이벤트 상당부분이 중국 견제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며 "장기적으로 한국의 경제 및 외교 지형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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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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